막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빅2' 9월대전
막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빅2' 9월대전
  • 이상훈
  • 승인 2017.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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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앵커)

아이폰8을 제외한 스마트폰이 공개됐습니다. 그 중 갤럭시노트8이 아무래도 가장 주목되는 스마트폰일 텐데요. 어떤 점이 갤럭시노트8의 흥행요소일까요?

기자)

갤럭시노트8은 아무래도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 이후 출시되는 제품입니다.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패블릿폰 전성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고요. 그 만큼 삼성전자, 특히 갤럭시 브랜드로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라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갤럭시노트8으로 명예회복을 노릴 겁니다. 안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자체 테스트를 거쳤으니 안심해도 될 듯하고요.

그리고 역시 향상된 필기기능과 듀얼카메라, 6.3인치로 커진 대화면이 장점입니다. 필기기능과 대화면, 그리고 내부 메모리를 6GB로, 저장공간을 256GB까지 늘려서 PC를 대체할 성능과 편의성을 자랑합니다.

앵커)

LG전자도 독일 베를린 IFA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를 공개했는데요. IT매체들 잇달아 '최고제품'으로 선정하는 등 시장의 반응이 좋습니다. V30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자이기에 V30의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그런데 재미난것은 LG G5와 프렌즈가 지난해 MWC에서 공개됐을 때에도 32개 어워드를 수상했었고요. LG G6도 역시 올해 MWC에서 31개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최고 스마트폰으로 꼽혔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최강폰’인데 실제 판매에서는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 거죠.

따라서 소비자들도 조금 더 신중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점은 조성진 부회장이 LG전자 CEO가 된 뒤로 과도한 혁신을 추구하기보다는 기본기를 탄탄히 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점입니다. G6가 그 대표적인 폰이고, V30 역시 G6의 대화면 버전에 가깝습니다. 품질에 대한 집착이 남다른 세탁기 전문가 조성진 부회장이 V30 기획 당시부터 신경 쓴 만큼 완성도에 대해서는 기대할 만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갤럭시노트8과 V30 모두 카메라 기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두 스마트폰의 카메라,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자)

삼성전자는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죠. 후면에 1200만화소 듀얼픽셀 광각 카메라가, 그리고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사용됐습니다.

광각 카메라는 F1.7, 망원 카메라는 F2.4 조리개값을 갖고요. 가장 큰 장점은 듀얼 OIS,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술이 두 카메라 렌즈에 모두 적용된 점입니다.

이를 통해 2배 광학줌, 10배 디지털 줌 기능을 제공하고 원하는 부분만 선명하게, 나머지 부분은 소프트하게 처리하는 ‘라이브 아웃 포커스’ 기능을 지원합니다. 특히 듀얼픽셀 구조를 통해 초점을 굉장히 빠르게 잡습니다. 노이즈도 상당히 적고요.

LG전자는 이번에 F1.6이라는 가장 우수한 조리개값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또 렌즈도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라고, 기존의 플라스틱 렌즈가 아닌 유리 렌즈를 사용해 색 순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두운 부분을 촬영할 때 노이즈가 크게 발생하고, 이를 없애기 위해 픽셀을 뭉개던 이전 카메라의 단점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두 개의 렌즈에 모두 손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가진 않은 듯하고요. 빠른 초점을 위해 레이저 오토포커스와 위상차 오토포커스를 결합했습니다.

영화사와 공동개발한 시네 이펙트 기능으로 다양한 색감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도 동영상 촬영이 느는 트렌드에 잘 어울립니다.

 

앵커)

음질적인 얘기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G전자는 오래 전부터 음질을 강조해왔는데요. 갤럭시노트8도 음질적인 향상이 이뤄질까요?

기자)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궁극적인 목표는 전장부품 사업의 영향력 강화일 텐데요. 그것뿐만 아니라 하만 그룹, 그러니까 하만 인터내셔널에는 꽤 많은 오디오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마크레빈슨, JBL, 레벨, AKG, 렉시콘, 하만카돈, 인피니티 등이 대표적인 소비자용 오디오 브랜드들인데요. 이들 브랜드를 활용해 삼성전자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게 눈에 띕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8의 경우에는 번들 이어폰으로 하만 산하 AKG 이어폰이 사용됐습니다. 이 이어폰은 별도로도 구입할 수도 있는데 번들 이어폰치고는 비싼 9만9000원이었습니다.

쿼드 DAC 장착한 음질은 200~300만원대 고음질 플레이어에 필적할 수준입니다. 제가 지난 4월 일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음질 이어폰 개발자 제리 하비를 만났었는데요. 돈 많고 수백만 원짜리 이어폰을 만드는 그 분도 V20를 플레이어로 쓰고 있더라고요. 이번 V30은 더 향상된 음질과 사용자의 취향, 음악 장르별로 음색을 설정할 수 있는 사운드 프리셋 기능이 더해져 더더욱 음질적으로 앞서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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