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아이폰X, 변화한 3가지
새로워진 아이폰X, 변화한 3가지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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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겨난 '페이스ID', 없어진 '홈버튼'
아이폰 최초 'OLED' 장착
12일 공개된 아이폰X. 제공|애플 홈페이지
12일 공개된 아이폰X. 제공|애플 홈페이지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 출시 행사에서 "오리지널 아이폰 이래 가장 큰 도약"이라고 자부했다. 아이폰X의 어떤 점이 팀 쿡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 이제는 못 볼 아이폰 상징 '홈버튼' 

아이폰 하단에 위치한 동그란 '홈버튼'은 아이폰의 상징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아이폰에서 홈버튼을 볼 수 없게 됐다.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했던 애플도 홈버튼에 대해선 10년 동안 변화를 단행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홈버튼을 과감히 없앴다.

어플리케이션 전환은 화면을 밀어 올리는 동작으로 대신하고, 생체인증은 터치ID 대신 얼굴인식인 페이스ID로 처리한다. 홈버튼을 철거한 자리에는 화면을 끝까지 덮는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섰다. 뒷면에는 12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장착됐다.

홈버튼의 역할을 홈 화면 복귀, 어플리케이션 전환, 터치ID 인증 등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데 세 가지 기능 대신할 진일보한 새로운 기능들을 개발해 홈버튼 사라짐의 부작용을 상쇄시켰다. 아이폰의 이런 변화는 화면이 앞면을 가득 채워 테두리를 없애는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과 맞닿아 있다.

◇ 터치ID 대신 '페이스ID'

홈버튼이 없어지면서 당연히 터치ID도 모습을 감췄다. 아이폰은 터치ID 대신 '페이스ID'를 도입했다. 페이스ID는 영어이름이 붙여졌지만 쉽게 말하면 '얼굴인식기능'이다. 스피커에 내장된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인 트루뎁스 카메라가 얼굴 윤곽을 3만3000개의 점으로 분해해서 등록된 이용자인지 인식한 후 잠금을 풀어주는 방식이다.

어두운 곳이나 밝은 곳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작동하고, 모자나 안경 등 액세서리를 착용하거나 머리스타일을 바꿔도 이용자를 알아챈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터치ID와 마찬가지로 학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인식률은 높아진다.

이에 대해 애플은 “터치ID는 1/50,000 확률로 다른 사람이 풀 수 있지만 페이스ID는 1/1,000,000 확률로 다른 사람이 풀 수 있다. 인쇄한 사진이나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면으로도 잠금이 풀리지 않는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 'LCD' 안녕, 아이폰 최초 'OLED'디스플레이 장착  

아이폰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탑재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소자를 패널에 넣어 이미지나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LCD보다 화면이 선명하고 제품 두께를 더 얇게 설계할 수 있다.

아이폰X는 5.8인치에 2436×1125 화소를 지녔다. 5.8인치는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큰 크기. 무엇보다 OLED 기반으로 만들어져서 HDR10과 돌비비전 등 HDR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애플은 기존보다 밝기와 색감 설정을 보완한 디스플레이 명칭을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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