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애플의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 한 대가 팔릴 때마다 삼성은 110달러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폰X가 한 대 팔릴 때마다 10%에 달하는 금액이 삼성의 품으로 가게되는 셈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리서치전문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같은 분석은 아이폰X가 휴대전화 경쟁업체인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은 OLED 패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애플이 향후 2년간 1억3000만 대의 아이폰X를 판매한다고 가정했고, 삼성에는 140억 달러(한화 16조원 상당) 수준의 사용료를 납부할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삼성이 하이엔드모댈 갤럭시S8을 통해 창출되는 이익은 100억 달러 수준, 삼성은 자사 기기보다 아이폰X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된다.
이에 WSJ는 애플이 2019년부터 OLED 패널을 LG에서 공급받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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