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여성 경제활동 촉진 위해 힘쓰겠다"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직장어린이집을 방문해 저출산 극복과 여성 경제활동 촉진 등을 위한 열린 토론에 참석했다.
이 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 국토교통부 손병석 1차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 부처 담당자가 함께 자리해 국무회의를 방불케했다.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차관이 저출산과 여성 고용현장을 방문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들이 방문한 사랑채움어린이집은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대한민국 1000번째 직장어린이집이다. 상시 여성근로자가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이라면 근로자를 위해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된다.
보호자의 근로시간을 고려해 운영 시간이 유동적이고, 보육료도 타 시설보다 저렴해 직장어린이집은 직장여성과 저출산을 위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등굣길에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동화책 읽어주기, 배식 등 직접 현장에 나서 일일보육교사를 자처한 김 부총리는 이날 "모든 정책 역량을 출산율을 높이는데 쓰겠다"면서도 "양성평등이나 가사 분담문제라든지, 여성 고용자의 유리천장 깨기처럼 여러가지 문화나 제도가 바뀌어야 정부정책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월 10만원의 아동수당 신설 △신혼부부용 임대주택 3만호로 확대 △첫 3개월간 육아 휴직 급여 80%로 인상 등 추가 대책을 설명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5개 부처가 함께 온 것은 저출산문제가 이제 여성이나 복지 차원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 때문"이라며 "더 많은 직장인들이 아이를 편안하게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저출산 문제는 미래가 달린 심각한 문제기도 하지만 성평등이 같이 동조되어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어떤 복지제도도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그것을 메꾸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