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조' 국민연금 금고 쟁탈전...선정 다음달로 연기
'600조' 국민연금 금고 쟁탈전...선정 다음달로 연기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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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주거래은행 선정 경쟁 '치열'
국민연금 "입찰 심사 위한 시간 부족"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을 두고 시중은행의 경쟁이 치열하다. 제공|국민연금 홈페이지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을 두고 시중은행의 경쟁이 치열하다. 제공|국민연금 홈페이지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의 주인공 결정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22일 주거래 은행 선정 입찰 과정 중 하나인 제안서발표회를 서울 남부지역본부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다음달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우선협약대상자 선정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국민연금 측은 은행의 제안서 양이 너무 많아 자료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10월로 제안발표회와 사업자 선정이 미뤄진 이유는 현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공석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신임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으로 이사장 선임 후 연휴가 지난 시점에 주거래은행 선정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산시스템 구축 역량이 전체 평가지표 중 업무수행능력(38점)에 이어 2번째로 (32점)의 배점 기준이 높은 만큼 사업 수주를 위해선 IT시스템 구축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이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입찰에 참여했다. 600조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가입자 수도 2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은행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11년째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13일 입찰제안서 마감일에도 은행들은 PT 전략 노출 등을 우려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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