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윤종규 KB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7.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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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B국민은행 명동 본점, 2차 확대위 개최
최영휘 위원장 "윤종규 회장만한 인물 없다"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위원장 최영휘, 이하 확대위)는 14일 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윤종규 회장을 심층평가 대상자로 확정했다. 제공ㅣ장가희 기자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위원장 최영휘, 이하 확대위)는 14일 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윤종규 회장을 심층평가 대상자로 확정했다. 제공ㅣ장가희 기자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단독 후보가 됐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 위원회는 14일 오후 6시 2차 회의를 열고 윤 회장을 단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확대위는 윤종규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총 3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김옥찬, 양종희 후보는 심층 평가를 고사했다. 현직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오르면서 두명의 후보가 부담감을 느꼈을 것으로 풀이된다. 회장과 행장 분리를 염두한 포석이란 평가도 나온다.

확대위는 오는 26일 윤 회장을 대상으로 심층 평가를 실시한 후 관련 규정에 따라 윤 회장을 이사회에 차기 회장 후보자로 정식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휘 확대 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회장이 후보자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이후 검증 과정에서 윤 회장을 후보자로 추천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실상 윤 회장이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냈고, KB사태를 조기 수습했다는 점에서 윤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확실하다는게 금융권 목소리다.

최 위원장 역시 이같은 여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윤 회장이 임기동안 열정을 바쳐서 열심히 했고, 그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 그분한테 한번 더 기회를 주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내부, 외부 후보를 뒤져봐도 윤 회장만한 인물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KB노조는 이날 사외이사들의 결정에 항의하며 회장 선임 절차가 '깜깜이 인사'였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이에 대해 15일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본사에 출근하며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더불어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도록 노력해 왔다. 아직 정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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