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석유공사와 광물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 자원3사의 해외자원개발 회수율이 3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년간 부채규모만 40조원이 증가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수(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 의원이 12일 석유공사와 광물공사,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자원3사가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총 43조5000억원이지만 회수율은 38.3%에 불과했다.
석유공사는 23조8000억원을 투자했지만 11조1000억원을 회수했고, 광물공사는 5조3000억원을 투자해 5000억원을 회수하는데 그쳤다. 가스공사는 14조3000억원을 투자해 5조원을 회수했다.
누적순손실은 석유공사 9조원, 광물공사 3조4000억원, 가스공사 1조2000억원으로 총 13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자원공기업 대형화 이후 투자액이 급증해 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자원3사의 부채 규모는 2007년 12조8000억원에서 2017년 53조원으로 10년간 40조원 증가했다.
이같은 재무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김 의원실은 우려했다. 2008년 이후 이자비용으로 5조1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앞으로 5년간 9조원의 투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막대한 투자에 비해 해당국의 반출규제 등으로 국내 도입 원유 실적은 미미했다. 수급비상시 가능한 도입 비중도 47%로 제한적인 만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공사의 원유 생산량은 7220만배럴이었지만 국내 도입량은 20만 배럴로 0.3% 수준에 불과했다. 광물공사는 28%, 가스공사는 29%의 도입 실적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향후 발생할 손실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자원 확보라는 정책 목표를 본래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외자원개발의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우선"이라며 "책임규명을 토대로 추가 부실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