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생건 노조-사측과 본격 협상돌입
[단독] LG생건 노조-사측과 본격 협상돌입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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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앵커) LG그룹이 노사문제로 또 다시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직전이라고 합니다. LG화학 노조 불법 감청 사건에 이어, LG생활건강도 노사문제에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현장기자 연결합니다. 송지원 기자.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노총 산하 전국 화학섬유연맹은 내일 오후 2시경 이곳 LG트윈타워 앞에서 1000여명 규모의 대규모 시위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이들이 해당 시위를 준비한 이유는 LG생활건강 측의 부당노동행위 때문입니다.

민주노총과 LG생활건강 노조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사측은 여성 노동자가 임신 사실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을 단축 해주기는커녕 특근을 시켰습니다.

또, 육아휴직을 3개월 넘게 사용하면 직책을 박탈하기도 했고, 매월 50%씩 지급하던 상여금을 직원 동의 없이 삭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 노조는 사측의 관련 부당 행위를 이유로, 지난달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LG생활 건강 사측은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연맹이 LG생활건강 노조와 연대를 결정하고, 내일 여의도 LG본사 앞에서 집회를 시작해 국회 쪽으로 행진하는 대규모 시위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LG생활건강 노조와 사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관련 문제 협상에 나서기로 극적 타결되면서 내일 대규모 시위는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양측간 협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여부에 따라, LG화학 노조 불법도청 사건과 맞물려, LG그룹 노사문제가 어디로 흐를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LG트윈타워에서 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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