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업계, ISO 도입...'리베이트 근절 되나?'
제약 업계, ISO 도입...'리베이트 근절 되나?'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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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오늘 이사회에서 '국제표준기구 뇌물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도입을 결정했다. 출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오늘 이사회에서 '국제표준기구 뇌물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도입을 결정했다. 출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7일 이사회를 열어 국제표준기구 뇌물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리베이트 등 제약 업계의 지속적인 불공정행위와 관련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 글로벌 스탠더드 도입의 필요성을 느낀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국내 많은 제약사들이 제약사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CP를 도입하고 있었지만, 제약사의 리베이트 혐의가 끊이지 않아 CP의 논리적 취약점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라서 이사회 소속 제약사(이사사) 는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통해 인정받고 있는 ISO37001의 도입으로 국제적 윤리 경영 수준에 발맞추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모든 이사장단사와 이사사가 2019년 말까지는 ISO37001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사장단사와 이사사가 아니더라도 먼저 받겠다고 자원하는 기업은 우선 도입하도록 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도 ISO37001 도입을 윤리 경영, 리베이트 근절에 대한 회사의 노력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ISO37001을 비롯해 향후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 개혁에 관한 모든 권한을 이사장에게 일임하겠다는 결의 내용도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협회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 신약 개발을 위한 R&D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산업으로서 사회적, 경제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행명 대한제약협회 이사장은 "우리 제약산업이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부 회원사들의 일탈로 인해서 사회와 국민, 정부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적절한 처방을 찾아서 재빨리 치료하는 것만이 산업의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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