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들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 149개사의 적자규모가 총 10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공기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정부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있어 방만경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더불어민주당·서울 금천구)의원이 산업부 산하 21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관들의 출자회사 149곳의 총 누적적자 규모는 총 10조9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49곳 출자회사 자체 총 순손실 16조4874억원이지만 공공기관들의 지분할당 분에 맞춰 재계산한 적자규모다.
공공기관별로 보면 석유공사가 6조7934억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이어 가스공사 1조9270억원, 광물자원공사 1조5206억원, 한전 22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의 출자회사 운영관리 능력부족을 지적했다.
가스공사의 경우 우즈베키스탄에 CNG 충전소 운영사업과 실린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공사 사업목적과 연관성도 낮고 5년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석탄개발사업 추진여부에 앞서 석탄터미널사업 수행을 위한 회사를 설립해 손실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전은 사업타당성 검토가 미흡해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유통센터는 2014년 공영홈쇼핑을 설립하기 위해 400억원을 차입했다. 앞서 같은 목적으로 2011년 홈앤쇼핑에 출자했지만 중소기업 판로지원이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출자금 상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들이 출자회사를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감시와 견제를 받지만 출자회사들은 존재감이 약해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 제도적 감시와 견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