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복지위, 식약처 '살충제 달걀·유해 생리대' 질타
[2017국감]복지위, 식약처 '살충제 달걀·유해 생리대' 질타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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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식약처가 늑장 대응과 부실 대응 등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국정감사에선 살충제 달걀과 유해 생리대 등과 관련해 식약처가 집중 질타를 받았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최근 식약처 관련 이슈가 굉장히 많았다. 짚어준다면?

지용준 기자) 최근 식약처관련 이슈로는 ‘살충제 계란’ 파동 ‘생리대 유해성’, 그리고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자질 논란 등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살충제 계란 파동은 처음 유럽에서 시작된 사건으로 지난 8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계란에서도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며 국민 먹거리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사건입니다.

생리대 파동은 생리대와 기저귀에서 벤젠이나 톨루엔, 스티렌 같은 유해 물질이 검출된다며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가 생리대 위해성에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생긴 논란입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앞서 약사 출신으로 의약품 전문가이지만 정부부처 혹은 행정시스템을 경험한 적이 없는 비행정가라는 점에서 조직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 같은 우려는 살충제 계란 파동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대응으로 인해 크게 불거진 사건입니다.

앵커) 국민들을 가장 불안에 떨게 했던 발암생리대와 살충제 달걀..먼저 발암생리대 관련 어떤 내용이 나왔나?

지용준 기자) 먼저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의원은 "올해 3월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이 발견됐다는 시민단체의 연구결과가 나오고 8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 전까지 식약처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늑장대응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또한 양 의원은 식약처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근거로 “2009년 이후 식약처가 허가한 생리대 1082개 제품 중 4개만 안전성·유효성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식약처 결과발표에 대해서도 지적이 오갔죠?

지용준 기자) 네, 식약처 결과발표에 대한 공정성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성일종의원에 따르면 생리대 위해성 여부를 검사한 안전검증위원회 위원들 가운데 과거 식약처의 연구용역이었던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생리대가 자궁 및 난소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과 인과관계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인체위해성만 조사한 후 ‘안전하다’고 발표한 것은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류영진 처장은 “생리대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가 검출되면서 문제가 돼 그걸 먼저 조사했다”며 “현 단계로서는 안전하다고 판단, 나머지 부분은 조사를 더 진행해 국민들을 안심시키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앵커) 살충제 달걀 관련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지용준 기자) 식약처는 유통 중인 계란을 수거해 인체 위해도 조사결과 문제의 계란들은 살충제 성분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기는 했지만, 매일 2.6개를 평생 먹어도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식약처의 대응 방식이 부실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식약처는 조사 당시 피프로닐이 닭에 들어간 후의 대사체는 검사를 하지 않았다”며 “대사산물을 지속 조사한다고 하지만 이미 ‘반쪽짜리’ 조사 결과로 안전하다고 했는데 국민들이 결과를 믿고 안심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습니다.

남인순 의원은 "4326만개 중 회수된 계란은 19.2%에 불과하고 이는 살충제 계란 10개 중 8개꼴이 국민 식탁에 올라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한 자질 논란이 있었다고?

지용준 기자) 의원들은 식약처 국민 불신과 관련해 류영진 식약처장 자질 문제로 집중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살충제 계란 문제부터 생리대 유해성 문제까지 류 처장에 대한 불신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식약처 조직 장악력이나 통솔력조차 의심된다"고 질타했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도 "식약처 발표가 '오락가락'이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양계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 처장은 "자료 내면서 나온 실수"라고 답했는데요. 

그러자 강 의원은 "국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 하며 오류를 낸 것도 단순한 실수였다고 치부하는 처장 인식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문제 예방을 위한 대책에 대한 내용도 나왔는지?

지용준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생리대에도 모든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전 성분 표시제'를 적용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동에 관련해서는 복지부와 식약처로 이원화된 생산과 유통과정이 문제점으로 삼으며 이를 일원화해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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