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지하철 9호선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9호선을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의원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9호선 노사 갈등으로 우려되는 파업을 중재하고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을 주장했다.
안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총 사업비 3조5688억원 중 민간 사업자인 메트로9㈜ 회사가 약 18.5%의 소액지분으로 30년간 운영권을 갖고 있다.
메트로9은 서울9호선운영㈜이라는 프랑스 용역회사에 운영을 맡겨 자본금 8억원을 출자해 7년간 234억원을 배당하는 등 막대한 이윤을 보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근무조건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실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9호선 1단계 구간 25개 역 중 10개역에 노동자는 1인이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중인 역사의 경우 상주인원이 4~6명인데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1단계 구간 노동자의 경우 한달에 20일을 근무하고 있는데,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16~17일로 노동 강도도 높았다.
서울9호선운영노동조합은 노사가 협상을 이루지 못할 경우 12월19일 총 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9호선의 경우 일명 '지옥철'로 불리며 혼잡도 20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파업시 시민 불편과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안 의원은 민간자본으로 따로 운영되는 9호선이 서울 지하철 운영의 공공성을 제약하는 등 비효율적 운영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 9호선을 인수하면 철도 공공성이 강화되고 요금안정화와 승객 안정성 강화, 근로자 처우개선 등이 가능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31일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를 서울교통공사로 통합 출범시킨 바 있다.
안 의원은 "8개 노선과 1개 노선이 다른 운영사에 의해 운영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철도공공성 강화와 요금안정화 등 서울 시민을 위한 지하철 9호선 인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