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100조원…1년새 42% ‘급증’
非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100조원…1년새 42% ‘급증’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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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0조2000여억원보다 41.7% 증가해
금융기관,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로 눈돌려
“금리인상 시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부담 커질 수 있어”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의 비은행권 대출이 100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금융기관들이 기업대출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창우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1년 사이 42%나 급증했다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의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이 약 100조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대출 잔액은 99조597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7월, 70조2887억원보다 29조3085억원, 41.7% 증가한 수치입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는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와 신탁회사 등이 포함됩니다.

중소기업 대출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비은행권 대출이 이렇게 늘어나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비은행 금융기관은 보통 금리가 은행보다 높기 때문에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기업들이 주로 찾는데요.

최근 급증세는 무엇보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금융기관들이 기업대출 쪽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부동산 임대업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대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나선 것도 대출 증가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소기업 대출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같은 취약층의 부담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금리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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