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살짝 주춤' VS 주택담보 '소폭 상승'
가계대출 '살짝 주춤' VS 주택담보 '소폭 상승'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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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앵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한 풀 꺾인 데 반해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늘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가현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자료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749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9000억원 증가했는데요, 이는 지난 8월 증가액인 6조6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줄어든 수칩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고공행진하던 지난 2015~2016년 9월 평균치인 6조1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축소된 수준입니다.

이는 지난 8월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일부 은행이 저금리 대출을 시작하면서 신용대출 증가액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신용대출 증가액은 전월보다 50% 감소한 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8•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아파트매매거래량은 8000호로 8월보다 절반 가량 줄었는데도 대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기존에 승인된 중도금 대출 등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8•2부동산대책 시행 전인 6~7월에는 4조원대 후반이었지만 8월 이후 3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집단대출 수요가 있긴 하지만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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