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1조3445억 원...전년비 23.7%↓
현대차, 2분기 영업익 1조3445억 원...전년비 23.7%↓
  • 방명호
  • 승인 2017.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방명호 ]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보복 조치 영향으로 현대자동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6일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 4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7% 하락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24조3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136억원으로 48.2% 줄었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ㅣ현대자동차
현대차 소형 SUV 코나.ㅣ현대자동차

 

현대차의 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2조 5952억 원, 매출액 47조 6740억 원, 당기순이익 2조 3193억 원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017년 상반기(1~6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1년 전보다 8.2% 감소한 219만 7689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87만 6052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 1년 전보다 1.7% 감소한 34만 4130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 판매 하락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9.3% 감소한 185만 3559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ㅣ현대차
현대차 소형 SUV 코나.ㅣ현대차

 

매출액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등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이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1.4% 늘어난 47조67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높아진 81.1%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글로벌시장에서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증가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한 6조 4249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ㅣ현대차
현대차 소형 SUV 코나.ㅣ현대차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중국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신흥시장에서 크레타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며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상승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향후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에 신규모델을 추가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소형 SUV 코나를 글로벌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자동차시장 성장이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아세안 및 중국 중서부 내륙 지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핵심 분야 경쟁력을 향상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나, G70 등이 새로운 차급에서 판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시장 예측이 쉽지 않지만,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