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는 애플워치3 GPS만 구매 가능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애플의 야심작 '애플워치3 LTE' 모델을 올해 국내에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워치3 LTE는 아이폰 없이도 통화 할 수 있어 스마트워치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던 제품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3일 국내 출시하는 애플워치3 시리즈에 LTE 모델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워치3 LTE는 다른 모델과 달리 아이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전화-문자-데이터 통신이 가능해 국내 소비자의 관심을 받아왔다.
애플워치3 LTE는 아이폰과 동일한 번호를 공유하기 때문에 통신사와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애플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3 LTE 미출시는 전적으로 애플의 결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소비자는 일반 모델인 '애플워치3 GPS'만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달 22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LTE 모델을 포함한 애플워치3를 출시했다. 한국이 애플워치3 LTE 출시국에서 제외된 까닭은 분명하지 않다. 애플이 한국 스마트워치 시장의 수익성을 낮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통신사와의 합의 등 별도의 공을 들여 애플워치3 LTE를 출시하기에는 국내 애플워치 수요가 적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애플워치3 LTE는 출시 초기부터 LTE 연결 불량, 와이파이 연결 시 끊김 현상 등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일부 애플워치3 LTE에서는 인증되지 않은 와이파이로 전환할 때 연결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팀쿡 애플 CEO는 이를 인정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