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애플이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X를 예약 판매한다. 정식 판매는 다음달 3일부터며 가격은 999달러(약 112만원)이다.

아이폰 8의 부진한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리서치 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 리서치파트너스(CIRP)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7~9월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 시리즈 판매량 중 16%를 기록했다.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2016년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7~9월에 전체 아이폰 판매량 중 43%를 차지한 바 있다. 아이폰6s와 6s 플러스도 2015년 출시 당시 판매량은 24%였다.

마켓워치는 "다수의 소비자들이 아이폰X 출시를 기다리느라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를 구매하지 않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아이폰X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OLED 디스플레이 사용으로 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스크린을 구현했다는 점이 기존 아이폰들과의 큰 차이점이다.

소비자 관심을 끄는 요소는 더 있다. 아이폰X는 3D 얼굴 인식 스캐너 보안 장치도 탑재했다. 사용자 얼굴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면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얼굴 인식 기능은 화면 잠금 해제 뿐만 아니라 애플페이 결제에도 쓰인다.

아이폰X의 한국 출시는 2018년 초로 예상된다.

오세진 기자 ssejin@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