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삼성전자 사장단 교체…"이재용 복귀 염두에 둔 인사"
[분석] 삼성전자 사장단 교체…"이재용 복귀 염두에 둔 인사"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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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사장단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앞서 저희 팍스경제TV에서는 삼성전자의 인사와 관련해서 여러차례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 한치호 논설위원 나와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사장단 세대교체를 단행한 이유는?

한치호 위원)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파격적인 세대교체로 보이지는 않고요.

58년생을 기준으로 이전 세대를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미 단독보도 해드렸듯, 김기남 사장만 58년생 기준을 빗겨가면서 DS부문장에 당당히 자리했습니다. 

고동진 사장도 갤럭시 폭발사고로 위태로웠지만, 미스터 스마트폰 자리를 지키게 됐죠.

중요한 것은 이번 인사가, 다가올 이재용 복귀의 시대, 길게 보면 2년 반 뒤를 보는 삼성전자 수장 교체였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어제 옥중메시지를 남겼다는 보도를 했었습니다. 이 메시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보여집니까?

한치호 위원) 아직 다른 후속 임원 인사가 나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그 부분이 반영되어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영책임을 지고 있고 실권을 가지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사가 없이는 이런 인사가 나기 어렵죠.

앵커) 가장 관심사였던 삼성전자 조직개편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치호 위원) 삼성전자가 사업상 경천동지할 조직개편 이슈는 크게 없죠. 

문제는 이재용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버텨낼 구조 만들기가 이번 조직개편의 의미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궁금해 하는 조직개편은 후속인사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물론, 그룹 전체를 조율하는 새로운 콘트롤타워가 만들어지느냐 여부입니다. 

앞으로 나올 삼성전자 임원인사와 계열사 CEO 인사를 보시면 어떤 의도의 조직개편이 이뤄졌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현업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을 맡게된 이상훈 사장의 인사도 화제입니다?

한치호 위원) 네. 이미 저희 팍스경제TV에서 이상훈 사장의 역할이 표면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확정한 바 있습니다.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요.

이상훈 사장은 재무담당이지 사업담당이 아닙니다.

때문에, 이상훈 사장이 그룹의 가장 맏형이 삼성전자를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김기남과 김현석, 고동진 3명의 삼성전자 CEO를 총괄할 수 있는 자리, 이사회 의장 자리로 올린 겁니다. 

CFO 역할을 하면서 CEO들의 현안 보고를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사회 의장이 된 이상훈 사장의 역할은 내용적으로 한층 강화됐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향후 계열사 인사에 대해 전망한다면?

한치호 위원) 일단, 삼성전자 조직개편안 속에 조직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그 자리를 누가 채우느냐 여부이고요.

육현표 에스원 사장과 홍원표 삼성SDS 사장, 정현호 전 미래전략시 인사팀장 등의 복귀 여부를 눈여겨 보실 필요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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