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으로 다가온 '초대형 IB'…향후 전망은?
코 앞으로 다가온 '초대형 IB'…향후 전망은?
  • 한수린
  • 승인 2017.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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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 뉴스핌 이광수 기자

[팍스경제TV 한수린]

이어서 증권가 소식입니다. 한국형 ‘초대형 IB’ 출범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1일 대형 증권사 5곳의 초대형 IB 지정 인가 안건을 1차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반면 핵심 사업인 발행어음에 대해서는 한국투자증권만 통과된 상태인데, 이에 대해서 뉴스핌 이광수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네 먼저 시작단계부터 짚어보죠. 증권사면 다 같은 증권사지 초대형 IB는 또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먼저 초대형 IB가 어떤 것인지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네. 초대형 IB 사업은 정부가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육성하기 위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기로 한 사업입니다.

최초로 논의된 것은 2006년 당시 재정경제부에서 논의가 된 건데요. 여러 법률 절차 등을 마치고 이제야 도입되는 겁니다.

이번에 초대형 IB로 지정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두 배의 한도에서 어음을 발행하는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게 되는게 가장 큰 핵심인데요.

이를 통해 조달한 돈으로 기업대출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모험자본에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앵커) 여기서 말하는 발행어음 사업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기자)네. 증권사가 영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을 뜻합니다.

원래 그동안 증권사는 고객 예탁금을 마음대로 운용할 수 없어 수익 구조가 제한적이었는데요.

자기자본이 4조원인 초대형 IB의 경우 총 8조원까지 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이번에 초대형 IB 인가를 받기로 한 증권사는 어딘가요?

(기자)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에 해당되는데요. 자기자본 순으로 말씀드리자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까집니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 7월부터 일괄적으로 인가 신청을 했고요, 금융당국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심사에 착수해 현재 막바지 단계입니다.

 

(앵커) 지금 막바지 단계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럼 지금은 진행상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네 이들 5개 증권사는 금융감독원의 서류 심사를 통과해서 금융위원회로 심사가 넘어간 상태인데요.

지난 1일, 수요일이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을 심의했습니다. 초대형 IB 후보 5개 증권사가 신청사를 제출한지 석달만인 데요.

금융위원회가 금융위가 다음 주 수요일, 그러니까 오는 8일 정례회의를 열고 안건을 최종 의결하면 증권사들은 당장 다음날인 9일부터 초대형 IB 업무를 취급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요. 최근 나오는 뉴스를 보니까, 자기자본 3위의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어음 사업을 가장 빨리 시작 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던데요?

(기자)네. 초대형 IB인가와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분리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금융당국은 시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초대형IB와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동시에 낼 계획이었는데요,

지난 1일 발행어음 사업 인가에 한국투자증권만 통과하고 나머지 4곳은 통과하지 못한 겁니다.

따라서 한국투자증권이 물리적으로 가장 빨리 발행어음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잠깐만요, 앞서 발행어음 사업의 이점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번에 초대형IB 인가를 받더라도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지 못하면 증권사들에게 큰 이점이 없는 게 아닙니까?

(기자)네 맞습니다. 현재 삼성증권은 대주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으로 단기금융업 심사가 아예 보류된 상태인데요. 사실상 초대형IB에 지정되더라도 실익이 당장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초대형 IB 지정만 받게 되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외화환전 업무 등 초대형 IB의 일부 업무만 할 수 있게 됩니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은 아직 심사 단계입니다.

(앵커) 이들 증권사가 한국투자증권보다 심사가 길어지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네. 대주주 적격성 문제 때문입니다.

신규사업 인가 신청인이 법 위반이나 건전 금융거래질서 위반 사건에 직접 연루된 경우 인가를 불허하도록 돼 있는데요.

미래에셋대우는 과거 옵션상품 불완전판매가 문제가 됐습니다. 관련 제재 수위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제재 수위가 결정된 뒤에 인가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검찰 수사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입니다.

KB증권은 옛 현대증권의 불법 자전거래로 인한 제재 이력이 문제가 없는지 금융감독원이 계속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떻게 됐든지간에 한국투자증권은 초반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투자증권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한국투자증권은 당장 올해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투자자에게 판매해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기업대출과 지분투자, 부동산금융, 회사채 인수에 나서 선점 효과를 누린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어제 “미리 확보해 놓은 투자처를 대상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기업금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투는 올해 상반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 ROE라고 하죠. 이게 12.7%를 기록해 대형사들 가운데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발행어음 사업이 없어도 자기자본 활용을 잘 하는 것으로 입증됐기 때문에요, 내부에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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