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사회공헌재단 설립 러시… 왜?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사회공헌재단 설립 러시… 왜?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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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빅3게임사가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박주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올해 연초부터 특히나 게임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 활발한 것 같습니다?

이미 몇년 전 재단설립을 한 엔씨소프트는 재단기금을 크게 늘리기로 했고, 최근 넷마블이 문화재단을 출범시킨데 이어 이젠 넥슨도 재단을 세운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이어 사회공헌 활동을 전담하는 재단을 설립합니다.

사실 그동안 넥슨이 사회공헌 활동을 아예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요.

 

넥슨은 지주회사인 NXC와 넥슨코리아에서 개별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습니다.

2016년에 푸르메재단과 손잡고 400억원을 들여 설립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청소년과 지역사회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고민을 거듭해왔고, 체계적인 사업 전개를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이죠.

 

<앵커>

그 동안 게임업계는 돈만 벌고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는데요.

이미지 쇄신의 방편일까요?

 

<기자>

아무래도 그런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이 도합 6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올해 기대작들의 전망도 밝아, 게임업계의 매출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게임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이런 사회요구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아닐까 싶고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미지 쇄신입니다.

게임은 우리나라에서 규제대상입니다. 셧다운제의 경우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술, 도박, 마약과 함께 4대 중독 물질로 규정되기도 했었죠.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강력하게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이 필요한데요.

때문에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손꼽히는 상위 게임사들은 모두 사회공헌을 위한 단체를 설립하거나 매년 상당한 비용을 사회공헌 활동에 투자하며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가장 넥슨 재단,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게 될까요?

 

<기자>

넥슨은 최근 청소년 코딩교육에 역점을 두고,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NYPC 토크콘서트' 등 온,오프라인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코딩 교육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 대회는 주어진 문제에 대해 청소년이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낸 후 프로그래밍으로 답을 도출하는 방식인데요.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육성하고 창의력과 코딩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반응이 좋습니다.

이번 재단 설립 역시, 어린이와 청소년 관련 사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는데요.

넥슨 관계자는 "그동안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전개해온 만큼, 새로 설립되는 사회공헌 재단 역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들로 채워질 예정"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사실 게임중독 논란과 관련된 사회적 인식 부족도 해소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와 관련한 게임업계의 노력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현재 게임업계는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게임문화재단을 출범하고 게임중독 치료나 연구는 그 곳에서 도맡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게임업체들의 경우 청소년의 미래비전 설계와 건전한 게임문화 정책을 위해 ‘게임소통 교육’을 진행하거나, 직업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한 ‘게임 개발 체험관’ 운영을 통해 게임의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장기적으로 게임업계가 이런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문제라는 게임중독문제를 해결을 위한 직접적인 교육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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