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CEO 임기가 대부분 오는 3월에 끝이 납니다.
때문에, 제약 CEO들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쏟아지고 있죠.
관련내용, 송창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 기자. 매출 상위권 제약기업들의 CEO 거취, 나온 얘기들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한양행과 종근당, 대웅제약, 일동홀딩스같은 매출 상위 제약사들의 CEO 임기가 대부분 만료가 되는데요.
앞서 언급한 CEO들의 거취는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결정이 됩니다.
먼저 유한양행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오는 3월 19일이 임기 만료인데요. 유한양행은 최근 이 사장의 연임을 확정 지었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일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이정희 현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사실 업계에서는 이정희 사장의 연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정희 사장은 취임 이후 3년 동안 1등 제약사답게 신약 R&D 투자를 대폭 강화했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신장으로 매출 1위를 수성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무엇보다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단기적 성과에 치중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 사장은 신약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해온 점이 연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이정희 사장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내정된 것도 대표이사 연임으로 이어진 요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처방약 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는 종근당 김영주 사장도 다음 달 임기가 만료가 되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영주 종근당 사장 역시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2015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사장은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고 지난 3년간의 실적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종근당의 경우 대표이사 연임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번 연임에 이어 앞으로 오랜 기간 종근당을 이끌어갈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 884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조 클럽 가입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김영주 사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도입신약과 개량신약, 제네릭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다면 올해 매출 1조원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종근당과 마찬가지로 매출 1조를 향해 뛰고 있는 대웅제약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종욱 부회장도 연임이 유력한가요?
(기자)
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은 2006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10년 넘게 대웅제약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게 되면 무려 15년 장기 경영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이 부회장의 연임여부는 안개속입니다.
업계에서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는 CEO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웅제약은 윤재승 대웅그룹 회장의 주도로 현재 세대교체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CEO 교체는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올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나보타’를 필두로 올 한해를 대웅제약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1조 매출을 넘보는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수출 이외에도, 항궤양 치료제와 항섬유화제를 비롯한 합성신약 등의 임상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부회장의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의욕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인사를 까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웅제약의 경우는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가하면, 비약사 출신으로 첫 연임에 도전하는 일동홀딩스 이정치 회장도 최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기자)
네,
업계 최고령 CEO인 일동홀딩스 이정치 회장은 1967년 일동제약 연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2003년부터 일동제약 대표이사를, 지난해부터는 분할된 일동홀딩스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데요.
이 회장은 일동제약에서 50년 넘게 근무하면서 일동제약에서 처음으로 비약사 출신 CEO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정치 회장은 대표이사로 재임하는 동안 일동제약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시스템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B형 간염치료제 ‘베시보정’을 비롯한 신약 R&D 분야에서도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동홀딩스는 현재 이정치 회장의 재선임을 결정하고 3월 주주총회 안건을 올린 상황입니다.
재선임이 결정되면 이정치 회장은 무려 6번째 연임에 성공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이정치 회장은 국내 제약업계 최장수 CEO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기업 이외에도 코오롱생명과학, 한독약품 등 임기가 곧 만료되는 곳들이 다수 있는데요.
오는 3월 열리는 제약업계 주주총회,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창우 기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