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진아]
7일 오전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으로 김과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장관은 '댓글 공작 지시 보고'와 관련해 "북한의 기만적인 대남 선전, 선동에 대비해 만든 것이 국군 사이버사령부 사이버심리전단이다"라며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 '호남 출신 인사 배제한 것이 사실이냐'는 등 질문에는 침묵하며 청사로 들어갔다.
김 전 장관은 2010년부터 재임기간 임관비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을 통해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지휘하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호남 출신 인사 등을 배제한 정황도 드러나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전 장관 조사에 앞서 전날 임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한 차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2011년부터 2013년 국방부 정책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친정부 댓글 공작에 가담해 진행 상황 등을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과정에 국정원이 개입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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