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개막 하루 전날인 어제 저녁,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가 언팩 초대장에서 예고한대로 이번 갤럭시S9은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기능이 눈에 띄었는데요,

관련해서 산업부 정윤형 기자에게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갤럭시S9, 전작과 디자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데 카메라 부문에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갤럭시S9은 디자인 면에선 전작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화면의 크기를 극대화한 전작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고 전작보다 위, 아래 테두리를 줄여 시원한 느낌을 줬습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바로 카메라 기능인데요, 갤럭시 S9에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습니다.

특히 조리갯값 F1.5, F2.4의 듀얼 조리개가 적용돼 주변 밝기에 따라 어두울 때는 F1.5의 밝은 조리개가 적용되고 밝을 때는 F2.4조리개로 자동 변환됩니다.

전작 대비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해 어두운 곳에서도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제 스마트폰이 갤럭시 S7인데 확실히 갤럭시 S9과 비교해보니 S9이 찍는 피사체가 훨씬 윤곽도 또렷하고 선명했습니다.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본 관람객들도 저와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스페인에서 제품을 체험해 본 관람객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맥스 / 이탈리아 블로거
정말 훌륭한 카메라라고 생각하며 가장 훌륭한 기능은 1.5-2.4 조리개라고 생각합니다 사진도 밝게 나오고 화질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정말 훌륭한 카메라가 될 것입니다

또 갤럭시 S9에는 눈으로 봤을 때 잡아내지 못하는 움직임을 빠르게 촬영해주는 초고속 카메라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예를들어 물풍선이 터지는 모습이나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 같은 건 눈으로는 제대로 포착되지 않고, 동영상으로 촬영할 경우 미세한 움직임까지는 촬영이 되지 않는데요,

이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은 이런 미세한 모습을 빠르게 포착합니다.

전작의 슬로모션 기능은 초당 240프레임을 촬영했는데 갤럭시S9은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합니다.

약 0.2초의 움직임을 6초로 늘려서 보여주기 때문에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생생한 느낌을 줍니다.

(앵커)
여기에 또 카메라와 증강현실(AR)기술을 접목한 기능이 탑재돼 눈길을 끌고 있네요?

(기자)
네, 바로 AR이모지라는 기능인데요.

어떤 기능인지 화면을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설명영상)
카메라에서 마이 이모지 만들기를 누르고 성별을 선택하면 저를 닮은 아바타가 등장합니다. 사용자는 만들어진 아바타의 헤어스타일이나 의상 등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AR이모지 기능을 통해 저와 비슷한 아바타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눈, 코, 입, 이마 등 100개 이상의 얼굴 특징점을 인식하고 분석해 사용자의 다양한 표정도 실시간으로 따라합니다.

만들어진 아바타로 18개의 감정 표현이 가능한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고 이 이모티콘은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라인 등의 각종 커뮤니케이션 앱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앵커)
인공지능 빅스비도 한 단계 진화했네요.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기만 하면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외 여행 중에 카메라로 메뉴판이나 길 안내 표지판을 비추기만 하면 빅스비 비전이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하고 번역된 언어를 보여줍니다. 

또 음식모드를 선택하고 카메라로 음식을 촬영하면 칼로리 정보와 레시피 정보가 제공되기도 하고 메이크업 모드에서는 카메라로 인식한 인물의 가상 메이크업을 진행할 수 있고 사용자가 이용한 화장품 종류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앵커)
카메라 성능과 인공지능 기술이 확실히 향상됐고 여기에 증강현실 기술까지 더한 제품이네요.

제품 구매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모레부터 다음달 8일까지 사전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다음달 16일 국내에서 공식 출시됩니다.

가격은 갤럭시 S9이 95만7000원, 갤럭시 S9+가 105만6000원입니다.

사전예약 구매고객은 국내 공식 출시일보다 일주일 빠른 3월9일부터 15일 사이에 사전개통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색상은 블랙, 그레이, 코랄블루, 퍼플 총 4가지로 구성돼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 기자,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9뿐만 아니라 LG전자도 2018년형 V30를 선보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LG전자는 올해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MWC에서 공개합니다.

V30S씽큐는 6인치 대 스마트폰 중 가장 얇고 가벼운데요, V30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LG전자가 공개하는 V30S씽큐는 인공지능 기능이 전보다 향상돼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제품이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모드를 추천해줘 피사체 특징을 잘 살려줍니다.

또 말로 앱을 실행시켜주거나 설정을 바꿔주는 음성AI기능도 강화해 음성 명령어를 실행해주는 명령어를 기존 23개에서 32개로 늘렸습니다.

이 V30S 씽큐도 모레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예약구매를 한 고객들은 LG프라엘의 듀얼모션 클렌저나 LG톤플러스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