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코앞’ SK증권, 헐값논란에 ‘고심’
‘매각 코앞’ SK증권, 헐값논란에 ‘고심’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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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지분 10%, J&W파트너스에 ‘총 515억원’ 매각
우선협상자대상자 변경… 지원가능성 약화 우려
부진한 실적·주가흐름, 매각가에 부정적인 영향
경영권 안정성 확보 위해 추가 지분 매입 필요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올해 매각이 유력시 되는 SK증권이 ‘헐값논란’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케이프컨소시엄과의 계약을 해제하고 J&W파트너스를 신규 우선협상대상자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매각 가격이 15%나 하향 조정됐는데요, 

이와 함께 올 들어 실적하락과 더불어, 신용등급 전망까지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가 지난 3월, SK증권 지분 10%를 J&W파트너스에 총 515억원에 매각하고 인수를 확정했습니다. 현재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케이프에서 J&W파트너스로 변경되면서 외부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탓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있습니다.

J&W파트너스는 기존 대주주인 SK 및 SK계열과 비교 시 사업적, 재무적 지원능력이 열위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SK증권의 기업 주가는 지난 1월 13일 1300원까지 올랐지만 이달 26일 기준 1080원을 기록하며 16.9%나 하락했습니다. 올 1분기 실적 역시, 영업익 48억원으로 62.79%, 당기순이익 64억원으로 32.63% 대폭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업계에서는 SK증권의 부진한 실적과 주가흐름은 매각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매각 가격은 지난해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608억원이었지만 515억원으로 15%나 하향 조정됐습니다.

SK 측은 매각 추진 시점이 달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특별한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하향검토’가 유지된 기업 신용 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혁준/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장]
우선협상대상자로 지금 거론되고 있는 회사가 SK계열보다는 지원능력이 낮기 떄문에 만약에 그 방향으로 변경이 되면 (기업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J&W파트너스가 이번에 인수하게 되는 회사의 지분도 단 10%에 불과해 경영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권 인수 이후에도 추가적인 지분 매입 또는 유상증자 시행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만큼, 향후 SK증권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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