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주사 최초 지배구조헌장 제정...주주친화경영 강화
SK㈜, 지주사 최초 지배구조헌장 제정...주주친화경영 강화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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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 등 포함
- 이사회•감사위원회 권한과 책임 명시
- 선임사외이사•주주소통위원 제도 신설
- 지난해 지주사 최초 전자투표제 도입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대기업 최초로 전자투표제 도입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가장 먼저 실시하고 있는 SK그룹이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선임사회이사 제도와 주주소통위원을 신설하기로 했는데, 기업 경영에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노해철 기자입니다.

 

(기자) 잇따라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이 대기업 지주회사 최초로 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합니다.

SK㈜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현대자동차와 삼성물산이 제정한 바 있지만 국내 대기업 지주회사 중에서는 SK㈜가 처음입니다.

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의 권리와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도 구체적으로 담깁니다.

SK는 또 이번 헌장을 통해 선임사외이사 제도와 주주소통위원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의 임무 수행을 대표하는데, 상시로 경영진에 의견을 전달해 견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또 주주소통위원은 사외이사 중 1명이 담당해 주주와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SK의 이같은 제도 신설은 주주가치를 끌어올려 고객과 주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 철학에 따른 것입니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인터뷰]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해 신년회)

“SK의 성장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행복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사회와 공전 공유하며 항상 솔직하고 신뢰받는 SK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서 ㈜SK는 지난해 말 지주사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올해는 주요 계열사의 주총 날짜가 겹치지 않도록 나눠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도 만들기도 했습니다.

재계 순위 3위 SK의 이번 지배구조헌장 도입으로 주주 권리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편집 :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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