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산 철강에 25% 관세부과...정부-업계, 긴급 논의
트럼프, 한국산 철강에 25% 관세부과...정부-업계, 긴급 논의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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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확장법 발표, 철강재에 25%·알루미늄에 10% 관세 부과
- 캐나다•멕시코, 관세 대상에서 빠져…NAFTA 재협상 고려한 듯 
- 관세 부과 조치, 오는 23일부터 시행 
- 정부, WTO 제소 방안 등 적극 검토
- 철강업계, 미국 내 기업들과 ‘품목 예외’ 확보 적극 노력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인근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제외가 됐는데, 우리나라는 포함된 가운데, 정부는 철강 업계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정새미 기잡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제품에는 25%를,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관세 부과 대상에는 우리나라와 전통적인 우방 지역인 유럽 연합도 포함됐고, 이번 조치의 주요 목표인 중국 역시 제외되지 못했습니다. 

철강재에 25%·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법 232조가 발표됐다

 

하지만 미국과 근접해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미국이 현재 진행 중인 나프타, 즉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이점을 제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에 서명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해선 이번 조치는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가 협상을 통해 관세 면제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며 재협상의 여지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관세 부과에 서명함에 따라 효력은 15일 후부터 발효됩니다.

이 같은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 대해 우리 정부는 오늘(9일) 철강 업계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우선 이번 미국의 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하면서 주요국과 공조를 통해 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민관합동회의를 주최한 산업통상자원부

 

 

[인터뷰]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그간 232조 조치에 대해 기재부·외교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대응해왔으며, 마지막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함으로써 우리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철강업계 또한 미국 현지 기업들과 함께 미국 내 공급 부족 품목을 중심으로 ‘품목 예외’ 확보를 위한 방안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jam2sam@paxetv.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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