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미국發 소식에 '남북경협주' 웃고, '철강주' 울고
[마감시황] 미국發 소식에 '남북경협주' 웃고, '철강주' 울고
  • 강채원 기자
  • 승인 2018.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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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우려감 완화, 시장 불확실성 제거에 양시장 상승 마감

[팍스경제TV 강채원 기자]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관세부과에 대해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소폭 완화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감이 소폭이나마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관세부과를 NAFTA 재협상의 도구로 이용할 것인가 하는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금일 국내증시 양시장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37 포인트 (+1.08%) 상승한 2,459.45에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86포인트 (+1.39%) 상승한 865.80 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 매매동향으로는 장초반부터 기관이 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양시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을 모인 반면, 개인은 홀로 팔자를 유지했다.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899억원 대규모 매도폭탄을 내놨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 각 1,960억원, 2,92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을 방어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1,748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8억원 1,03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3억원, 비차익거래 1,351억원 모두 매수우위 보이며 총 1,404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강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건설업과 증권이 4%대 큰폭으로 상승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를 필두로한 철강주 약세에 철강금속업은 2.41%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상위 20개 종목중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차, 포스코만이 하락으로 마감하면서 대형주 중심 약세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 (068270) 이 전일 코스피 200 특례편입 기대감에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들의 출회로 7.91% 하락한 326,000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새벽부터 날아온 미국발 소식에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수입 철강에 대한 20% 추가 관세부과명령에 따른 우려감에 철강주는 예상대로 약세흐름을 보였다. 포스코를 필두로 현대제철,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등이 일제히 하락으로 시장을 마쳤다. 

반면 오전 9시 경 미국 폭스뉴스를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북 초청장을 보냈다는 보도에 남북 경협주들은 웃었다. 북미 관계 개선감에 관련주들이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지만, 그 중 신원(009270, -0.51%), 좋은사람들(033340, -5.69%) 등 일부 종목들은 장중 차익실현 매물들의 유입에 하락으로 마감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 헬스케어, 신라젠, 셀트리온 제약이 하락으로 마감한 가운데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CJ E&M, 펄어비스 등은 3% 이상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로화 급락으로 인해 달러 인덱스가 급등하면서,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40전 하락한 1069원 80전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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