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통합금융감독 시 삼성·미래에셋 영향 클 것”
나이스신용평가 “통합금융감독 시 삼성·미래에셋 영향 클 것”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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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삼성·미래에셋 부정적 영향 우려”
금융당국 “금융자산 5조원 넘는 복합금융그룹 종합 점검”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부터 통합 금융감독 제도를 도입해 전격 시행에 들어가는데요.

나이스신용평가는 통합 금융감독 제도에 따라 삼성금융그룹과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삼성과 한화, 롯데, 교보, DB, 미래에셋, 현대차 등 7개 통합감독 대상 금융그룹 신용등급의 방향성에 대한 점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

“기업 집단그룹의 경우 금융과 비금융 계열사 간 동반 부실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때문에 올해 2월 초에 금융그룹 통합감독 개요가 금융위원회에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선 금융그룹 중 삼성금융그룹과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대한 통합감독이 시행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삼성금융그룹의 경우 자본 적정성 지표가 나빠질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대부분 그룹에서 비금융 계열 지분 일부를 자본에서 차감해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금융그룹은 비금융계열 지분 차감 시 자본의 변화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대해선 박현주 회장이 최대주주를 맡고 있는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주회사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자회사 관련 재무부담이 확대될 경우 신용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금융당국이 계속해서 미래에셋에 지배구조 단순화와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주회사 전환요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다만, 한화, 교보, 롯데와 현대차 등 금융그룹에 대해서는 통합감독 제도 시행에 따른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

“통합감독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큰 이슈는 없기 때문에 개별 금융그룹별 신용이슈에 주목을 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2개 이상 금융회사가 포함된 기업집단에서 금융자산이 5조원이 넘는 복합금융그룹의 자본 적정성과 위험관리 상황 등을 종합 점검하는 금융그룹 통합감독 체계를 시행하기로 한 상황.

나이스신용평가는 올 하반기 본격 시행되는 통합 금융감독 제도를 기초해 자본 적정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정리하면서, 향후에는 감독 수준을 더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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