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올해 17주년…“세계 3위의 스마트공항으로 거듭날 것”
인천공항, 올해 17주년…“세계 3위의 스마트공항으로 거듭날 것”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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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2027년까지 TOP3 국제공항 진입 목표
- 개항 이후 7.5% 여객 성장률…누적 여객 6억 명 돌파
- ‘스마트 공항’ 목표…4차 산업혁명‣미래 공항산업 선도 다짐
- 성장동력, 첨단정보통신기술…청소용로봇‣안내로봇‣디지털 안내판 도입
- 무인비행기 ‘드론’ 도입…‘버드스트라이크’ 방지
- 드론 이용한 조류 퇴치 시연…국산 회전식 드론 사용
- 드론 활용 범위 확대할 예정…외곽 경비•불법 차량 적발 등에 도입
- 인천국제공항공사 PB 브랜드, ‘스윗에어(Sweetair)’ 선보여
- 인국공, ‘사회적 가치창출’ 노력 다짐…“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개항한 이후 올해로 17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 제2터미널을 개장하며 세계 유수의 공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하기도 했는데요. 톱3의 국제공항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 건 인천공항의 전략, 정새미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정 기자, 인천공항이 올해로 열일곱 살이 됐는데요. 

오는 향후 톱3 국제 공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인천공항의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10년 뒤인 2027년까지 세계 톱3의 공항으로 성장하겠다는 건데요.

현재까지만 놓고 볼 때, 인천공항의 목표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한 이후 연평균 7.5%대 여객 성장률을 유지해왔습니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한 이후로 올해 인천공항의 누적 여객은 6억 명을 돌파했는데요. 

여객 수송 실적은 6200만 명으로 세계 7위, 국제화물 처리 실적은 290만 톤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지금까지 쌓아온 내공에 첨단정보기술을 더해, ‘스마트 공항’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공항을 구현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공항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최근까지 청소용 로봇과 안내 로봇, 원형 검색대, 디지털 안내판 등 첨단 시설을 도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셔틀버스와 터널형 보안검색대 등 스마트공항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는데요.

이용객들은 스마트 시설의 도입으로, 공항시설 이용에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인언 / 울산 남구 선암동 
“지금 동생들이랑 러시아 놀러 가는데 셀프체크인 이용하러 왔어요. 항상 체크인 할 때는 많이 기다렸었는데 셀프체크인이 잘 되어 있어서 기다림 없이 바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 줄어든 것 같아요.”

(앵커) 공항 내 시설이 정말 ‘스마트화’되고 있군요. 그런데 내부뿐 아니라 외부 시설, 즉 비행기 안전과 관련한 영역에도 새로운 첨단기술이 도입됐다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선전파로 조정할 수 있는 무인 비행기인 ‘드론’으로 새를 쫓는 건데요. 

그 동안 비행기는 ‘버드스트라이크’, 즉 새가 비행기에 부딪히는 위협을 쫓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총이나 음향장치, 불꽃 등을 이용해왔는데요. 

하지만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늪지대나 숲에 숨은 조류까지는 발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4년간 국내에서만 900건에 이르는 조류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인천공항은 앞으로 조류 퇴치용 드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2일, 인천공항은 공항 활주로에서 약 2㎞ 떨어진 영종도 조류 서식지역에서 드론을 통한 조류 퇴치를 시연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드론은 국내 기업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한 순수 국산 회전식 드론인데요. 

실시간 관제센터인 DMS(Drone Mobile Station)를 중심으로 근접비행과 정지비행 등 조류 감지에 특화된 정찰·감시 기술과 조류 퇴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비행구역으로 접근하는 미허가 침투 드론 ‘재밍건’을 이용해 전파를 교란한 후 무력화하는 첨단 기술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사실 인천공항 주변은 항공기 관제구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허가 없이는 드론을 비행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작년 12월 발표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에 따라 드론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 왔는데요. 

그 결과 앞으로 항공기 운항 및 공항 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한, 관제탑 기준 3㎞ 바깥에서 사전승인을 받은 항공 업무 관련 드론에 한해 비행이 허가될 전망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 달 조류 전문가와 세미나를 개최해 공항인근 조류의 개체별 특성에 따른 드론 활용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드론을 이용한 공항물류단지 외곽 울타리 경비, 관내 불법 주차 차량 적발 등 시범 사업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외에도 인천공항은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자체브랜드 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개항 17주년을 기념해 인천공항의 자체 브랜드(PB)인 '스윗에어'를 론칭한 건데요.

'스윗해요'라는 발음에 착안한 이름으로, 파리크라상과 씨제이푸드빌이 공동으로 기획한 베이커리 상품 2종이 출시됐습니다. 
파리크라상의 '스윗에어 마들렌'과 뚜레쥬르의 '천혜향 마들렌'은 인천공항에 입점해 있는 각 브랜드 매장에서 판매됩니다. 

이번 사업의 담당자인 김영일 팀장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스윗에어(Sweetair)'를 출시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터뷰) 김영일 / 인천국제공항공사 식음서비스팀 팀장 
“일본 가면 도쿄바나나 같은 기념품을 많이 사오는데 우리 인천공항을 기억하기 위해서 여객들에게 그런 선물류를 준비해봤습니다. 장기적으로도 이런 마들렌류 외에도 다양한 지역 특산물 등을 가미해서 인천공항 및 우리나라를 홍보할 수 있는 기념품을 개발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다음달 12일까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세 곳과 제2여객터미널 한 곳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PB상품 판매 및 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신사업은 인천공항공사의 ‘사회적 가치창출’을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에서 비롯된 건데요.

이번 시도 외에도 인천공항공사는 2022년까지 5만명 등 일자리 창출을 계획했습니다. 

앞으로 공공성을 강화하고 여객편의 증진, 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 달성에 앞장 설 것이라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스마트기술 도입과 새로운 사업의 육성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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