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년 개장…경제 효과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년 개장…경제 효과는?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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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내년 1월 개장될 예정입니다. 

제2터미널이 개장되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에서는 평창올림픽에 맞춰 무리한 개장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관련해서 한성대 이아영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왜 만들게 됐나요?

인천공항 2001년 개장 이후 매년 여객수요가 6%이상씩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2017년에 여객터미널과 항공기 계류장 등 핵심시설이 포화상태가 된다는 예상에 따라 2013년 9월 제2여객터미널 기공식을 가졌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평창올림픽에 맞추어 개장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객수용능력의 포화상태와 함께 ‘동북아 허브공항’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베이징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나리타공항 등도 대규모 확장사업을 벌이고 있으므로 인천공항도 아시아 시장의 항공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공항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죠.

앵커) 현재 인천공항의 여객 수용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인천공항은 1단계 건설과 2단계 확장으로 연간 5,800만명 수준의 여객 처리능력을 갖춘 공항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이번 제2여객터미널이 운영을 시작하면 1,800만명 수준의 여객 수용능력을 추가하게 되어 연간 7,600만명 수준을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여객수송규모 세계 5위 규모의 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되고, 화물처리 능력도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면세점이라든지 각종 편의시설도 증가하게 되므로 12년 연속 서비스 세계 최고공항으로 선정된 인천공항의 고객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인천공항 제2터미널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예산은 얼마나 투입됐나요?

제2여객터미널은 여객수용능력 1,800만명 수준, 화물처리능력 130만톤, 여객 계류장 56개소 와 부대시설 등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건설비 2조 2천억원, 시설을 연결시키는 철도와 도로에 8,900억원, 제2교통센터 2,300억원 등 총 4조 9천억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앵커) 대규모 국책사업인데도 평창올림픽 개장에 맞춰 급하게 진행됐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급박한 개장의 문제점이 있을까요? 

평창 올림픽에 맞추어 2018년 1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현재 시범운영을 실시하면서 여러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김현미 장관도 체험 여객으로 참여해 실제 공항 이용자 입장에서 개장 준비상황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99.3%로 내년 개장에는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2018년 6월 개장을 준비했었는데 이를 평창 올림픽에 맞추어 개장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모를 시스템 오류라든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한 우려감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2여객터미널의 위치와 진입로 등에 대한 사전홍보도 미흡한 상태여서 일부 승객이라도 진입로를 잘못찾아 공항 주변을 헤매게 되면 비행기를 놓칠 우려도 있고, 또 주차장안내, 이정표라든지 각종 안내판 등 세세한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되면 탑승객들도 탑승동을 잘못 찾아 낭패를 당하지 않도록 꼼꼼히 자신의 탑승동을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어제 제2터미널을 점검하면서, 인천공항공사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주문했는데 어떤 효과가 발생할까요?

정규직 전환문제는 현정부의 공약이기도 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항이지만 논란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그동안 하청업체들이 담당해왔던 많은 시설관리 분야 등 업무는 그 연속성이라든지 안전문제를 생각하면 상당부분 정규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너무 급박하게 밀어붙이면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방향만 정확히 잡아주고 그 진행속도라든지 이런 것은 면밀한 검토와 합의도출을 통해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인천공항 4단계 확장계획으로 영종도가 다시 주목 받을까요? 부동산값이 뛸지도 궁금합니다. 

   
인천시에서 ‘인천국제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안’ 9차를 발표했습니다.

2023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으로 제4 활주로 건설과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항공정비시설단지(MRO)..화물터미널 확장...이와 관련한 부대시설 등이 건립됩니다. 

이에 따라 영종도 인구증가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런 인천공항 확장계획을 분양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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