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일제히 2G 폰 교체 이벤트... 2G 폰 애착 깰까
통신사 일제히 2G 폰 교체 이벤트... 2G 폰 애착 깰까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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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5G 상용화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G 서비스가 통신업계의 화두입니다.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싶어도 현재 2G 가입자수가 많기 때문에 통신사가 강제로 종료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통신사는 2G폰을 LTE로 바꾸는 휴대폰 무상교체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2G 폰 고객 분산에 나섰습니다.

 

박주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박기자, 최근 통신사가 2G폰을 LTE폰으로 무상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사실 2G 서비스는 오는 2021년 6월 종료가 예정돼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2G 서비스 종료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신사들이 2G 네트워크를 유지하느라 상당한 비용이 지출되면서, 2G 고객들을 LTE로 이동시킴으로써 2G 고객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2G 이용자는 SK텔레콤이 138만1493명, LG유플러스 93만455명, 알뜰폰이 14만7610명인데요.

이 인원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8%에 해당되는데, 2G 가입자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통신사는 연간 수천억원의 2G 망 부담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SK텔레콤은 2G용 주파수로만 연간 473억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이 외에도 망 관리 비용이나 회선 유지 비용 등을 감안하면 수 천억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2021년 2G 주파수 할당기간이 종료되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을 수 있겠지만, 그 때까지 막대한 네트워크 유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은 통신사 입장에서 적잖게 부담될 수 밖에 없는데요.

이에 2G폰 무료교체에 최소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관련 비용을 모두 부담하면서까지 2G폰 고객을 분산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G폰 이용자들은 대부분 011과 같은 번호에 대한 애착으로 2G 폰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용자들이 과연 이 서비스로 얼마나 이동할까 싶기도 하거든요.

 

(기자)

 

네. 맞습니다. 2G 서비스의 이용자수가 현재까지도 약 240만명 정도기 때문에 종료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통신사의 2G강제종료가 가능해지는 인원이 사업자별로 10만대 수준인데요.

실제 KT도 지난 2011년 11월 2G 가입자가 15만9,000명 수준으로 떨어지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2G 서비스 강제종료와 관련한 조건부 승인을 받아냈던 바 있습니다.

 

KT는 2G 서비스 종료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는데요.

2012년 LTE 가입자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 2G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 했을 때, 당시 가입자 수가 120만명 수준이었습니다. 대대적인 3G 전환에 나서면서 방통위에 2G 서비스 폐지 승인신청을 했지만, 방통위는 2G 종료 결정을 유보했고 법원은 2G 사용자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는 등 진통이 적지 않았고요.

결국 요금지원, 일시정지 사용자 직권해지 등 여러 방법으로 원성을 사면서 2G 가입자를 15만명대로 줄이면서 2년 여만인 2012년 3월 2G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측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2021년까지 2G 서비스를 가져갈까요?

 

(기자)

관련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G 종료와 관련해서 사업자로부터 따로 요청받거나 현재 검토중인 것은 없다"고 합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측도 지금 당장 강제로 종료할 계획은 없다고 하는데요.

다만,  2G 서비스 고객을 LTE 고객으로 유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2G폰 고객 60만여명을 대상으로 30만원 상당의 저가 스마트폰으로 무료 교체할 수 있는 행사를 6개월간 진행하고요. '01X' 번호표시 서비스도 3년간 제공합니다. '010'으로 번호가 바뀌더라도 전화,문자 발신시 상대 휴대폰에는 기존의 '01X' 번호로 표시되는 것이죠.

 

SK텔레콤 관계자는 "2G 서비스 종료 계획은 현재 없다"며, "앞으로 정부 정책이나 관련 사안들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고 추이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재난문자 미수신 단말기 이용중인 2G 휴대폰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재난문자 수신이 가능한 휴대폰으로 무상 교체해주고요. 교체 고객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발신자에게 바뀐 010 번호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2G서비스를 이용하는 분을 LTE를 이용하게끔 장려는 하고 있지만, 강제성을 갖고 할 수는 없다" 면서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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