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사회공헌 노하우 집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신세계 사회공헌 노하우 집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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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 개점
노브랜드, 동선·신선식품 품목 등 상인 의견 반영
대형마트·전통시장 차별화된 컨텐츠로 공존
전통시장 상생, 공정위-대형마트간 자율상생 과제
시설 노후화·협소한 주차공간은 풀어야 할 과제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이마트가 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를 앞세워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표방한 상생스토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간 지역 전통시장에 선보였던 상생스토어가 서울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올해 10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혜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730개 점포에 2000여명의 상인들이 모여있는 서울의 대표 재래시장인 경동시장.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5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총 400제곱미터 규모로 서울에 개점한 건 처음입니다. 60% 가량의 점포가 빈 채 노후됐던 경동시장 신관 2층은 전면적으로 새롭게 구성됐습니다.

노브랜드 매장은 기존 매장을 지나도록 동선을 구성해 상인들을 배려했습니다. 또 냉동과일과 냉동축산 그리고 상인들과 협의를 거친 일부 신선식품만 판매하며 의견을 적극 반영했습니다.

신세계 계열사의 사회공헌 노하우도 동원됐습니다. 스타벅스는 재능기부 까페 9호점을 통해 인테리어와 바리스타 교육을 지원합니다.

시장 한편에는 쇼핑 도중에 차를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는 까페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고객이 오래 머물수 있어야 한다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전략이 담긴겁니다.

시장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경동시장 상인들이 먼저 상생스토어 입점을 요청했습니다. 이마트와 동대문구청, 시장 상인들은 8달동안 협의와 동의과정을 거쳤습니다.

<김유순(69, 경동시장 상인)>
"반대는 안했는데 정말로 노브랜드가 들어올까 그렇게 생각했어요
같이 인삼도 더불어서 홍보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이번 상생스토어는 지난 2014년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중곡동에서 신선식품을 철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전통시장에 없는 이마트만의 컨텐츠로 공존 방법을 찾은 겁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대형마트의 자율 상생안 중 하나인 전통시장 상생협력 방안의 일환으로도 분석됩니다.

2016년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4곳에서 문을 열었는데 시장 방문객이 늘어나는 효과가 확인돼 연내 10호점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상인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지만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김원기 이마트 공정거래팀 동반성장 과장>
"상인분들이 적극적으로 박수치면서 환호해주셨던 부분들이 기억나는데요, 그런 환호가 없었으면 저희도 쉽게 하지는 못했을겁니다.

천정은 석면으로 되어 있고 이런 시설들을 개선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도 입점을 추진중입니다. 6일 최종 발표가 나면 이마트는 공동마케팅에 나설 방침입니다.

다만 전반적인 시설 노후화 문제와 180대에 불과한 주차공간 등은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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