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안내·카트 내 즉석 결제로 편리함 극대화
비용·안전·셀프계산 보안과 일자리 문제 해결은 과제
정용진 "4월 중 무인 자율주행카트 공개할 것"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4월 중 깜짝발표를 하겠다고 약속했던 자율주행카트 '일라이'가 공개됐습니다. 앞서 공개됐던 영상처럼 4차 산업혁명의 최신 기술이 집약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손을 대지 않아도 움직이고, 상품 위치를 알려주며 카트에서 즉시 결제도 가능합니다. 사용 후엔 스스로 충전소로 복귀합니다.
이마트의 내부 기술연구 조직 'S-랩'의 주도로 지난해 여름부터 자체 기획하고 개발한 스마트카트 '일라이(eli)'입니다.
카트엔 LCD 화면이 있어 쇼핑 정보를 알려줍니다. 카트에 담은 상품의 무게를 감지해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SSG 페이 앱으로 결제할 수 있어 계산대에 줄을 서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습니다.
사용자의 체형을 인식해 따라다니기 때문에 아이를 안고도 편리하게 쇼핑이 가능합니다.
일라이를 접한 고객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트레이더스 고객
"신기하고 재미있는데 애기 데리고 다니면서 쇼핑하기 편리할 것 같아요."
따라가기 모드에서는 최소 반경 5미터까지 장애물을 인식해 피해가거나 멈춥니다.
다만 고객들과의 충돌 등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나 비용문제, 셀프계산에 따른 보안 문제 등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인터뷰>
고관용 이마트 전략본부 S-랩 부장
"매장안에서 안전사고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야 되고 투자비용을 낮춰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결제하는 과정에서 검수 문제도 해결을 해야합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달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에서 혁신적인 무인자율주행 카트를 이달 중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약속대로 일라이는 스타필드 하남 지하 2층 트레이더스에서 20일까지 4일간 시범 운영됩니다.
일라이의 본격 도입은 비용 문제 해결과 기술 보완 등을 거쳐 3년 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3월28일 채용박람회)
"그거 도입이 되면 저희 망합니다 대당 투자비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한번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단점 장점 보완해서 앞으로 3년 안으로 해볼까 합니다."
정 부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일라이는 유통업계의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계산대 노동자 등 무인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는 해결 과제로 남았습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