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유휴인력 3000명...대규모 적자 우려"
현대중공업 "유휴인력 3000명...대규모 적자 우려"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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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예고한 가운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이날 오후 울산 본사에서 투쟁 선포식을 열고 희망퇴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ㅣ사진=뉴시스
지난 3일 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예고한 가운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이날 오후 울산 본사에서 투쟁 선포식을 열고 희망퇴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ㅣ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현대중공업이 9일 대표이사 명의로 낸 담화문에서 임직원에게 이해를 구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부터 조선시장 침체로 혹독한 선박 수주 절벽을 겪으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각한 일감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유휴 인력이 30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또한 "1준기 7척 수주에 그쳤고, 해양산업은 4년동안 신규 수주가 없어 최소 1년 반 이상 사업본부 전체가 전혀 할 일이 없는 상황"이라고 발겼다. 매출 역시 줄어 2016년 20조에 달하던 매출이 지난해 10조원 수준으로 줄었고, 올해 7조원대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현대중공업은 "3년만에 대규모 적자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현대중공업은 주식, 사택, 기숙사, 유휴생산 용지, 호텔현대 등을 매각하고, 비핵심사업 정리, 사업분할을 시행한 데 이어 1조2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하는 등 현재까지 3조5000억원이 넘는 경영개선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이같은 자구 노력에도 불구,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50년 가까이 피땀흘려 일구고 지켜온 회사를 지키기 위해 지금의 일감 상황에 맞게 규모를 줄이는 등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며 "선배들이 먼저 양보하고 희생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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