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실업률…손경식·이목희 "일자리 창출 협력"
치솟는 실업률…손경식·이목희 "일자리 창출 협력"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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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실업률 4.5%…3월 기준 17년만에 최고치
'고용 한파' 건설 경기 침체·최저임금 인상 여파
정·재계 큰 어르신 '손경식·이목희' 회동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지난달 실업률이 17년만에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관련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고용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 재계 거목들이 만나 일자리 문제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박혜미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실업률이 4.5%를 기록했습니다. 3월 기준으로 지난 2001년 5.1% 이후 가장 높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 11.6%로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늘어야 하는 취업자는 좀처럼 늘지 않습니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11만2000여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3월 증가수가 46만3000명이었는데 4분의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취업자 증가수는 10만4000명으로 8년만에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건설업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추경까지 추진하며 정책에 집중하고 있지만 공공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 셈입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 재계의 협조를 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재계의 큰어른 격인 손경식 경총 회장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어려움과 함께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정부 온갖 부처가 다 연관돼있지 않습니까, 이걸 다 조정하면 좋은데 잘 안되면 국민이 바라는 것으로 결단하고 가야겠다"

손 회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단기적으로는 정부에서 처방을 많이 내 놨습니다. (장기적으로)투자가 많이 이뤄져서 일자리가 많이 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투자를 많이 늘리는 데 여러 생각을 많이 해야합니다."

중소기업의 구인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결국은 좀 나은 일자리를 찾는걸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 이런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해소해 가느냐.."

두 사람은 약 40여분간 손 회장의 집무실에서 환담을 나눴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재계의 협조가 필수인 만큼 소통을 통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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