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경제 위기, 상생의 노사관계로 풀어야"
손경식 경총 회장 "경제 위기, 상생의 노사관계로 풀어야"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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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우리 경제 구조적 어려움 직면"
손 회장 "최저임금, 기업 감내 수준에서 올라야"
"대한항공 등 오너家 갑질, 기업 전체 문제 아냐"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재계의 큰어르신 격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취임한지 50일이 넘었습니다. 정부와 노동계, 국회 등 활발한 행보를 보여온 손 회장은 주요 노동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경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우리 경제는 해외기업에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종전의 사업 모델로는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가 정신이 약화되고 근로의욕 또한 저하되는 등 시장 전체의 활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이후 출입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손 회장은 우리 경제가 통상문제와 구조조정, 일자리 문제와 노동시장 환경 변화 등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인력 이동이 어려운 점과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선 기업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고 산입항목들이 충분히 반영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생의 노사관계로 변화해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금번 사회적 대화는 핵심 가치를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 두고 작금의 위기를 극복할 중추적 역할을 해내야 할 것입니다.

장시간 근로, 저임금 해소 등 기업이 앞장서서 스스로 근절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의 반기업정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스스로 준법정신을 강화하고 사회공헌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최근 대한항공 오너가의 갑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우리 기업이 해외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손 회장은 인사말에 앞서 하루 앞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남북간 경제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손 회장은 앞으로 경총 내부에 중소기업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어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총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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