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한·국민카드, '애자일' 조직으로 디지털 환경 대응 나선다
현대·신한·국민카드, '애자일' 조직으로 디지털 환경 대응 나선다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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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자일(Agile, 민첩한)' 조직 도입에 적극 나선 카드업계
- 현대카드, 실장에 인사권·조직 구성 관련 권한 등 위임
- 신한카드, 디지털 퍼스트 본부 등 ‘본부-셀’ 체계로 개편
- 국민카드, ‘스웨그’ 애자일 조직 통해 자율적 조직 운영
- 카드사, 애자일 조직으로 디지털 환경에 대응
-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급성장...플라스틱 카드 대체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카드업계가 민첩한 조직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과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조직 내에서의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직 문화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노해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애자일(Agile, 민첩한)' 조직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민첩한'이라는 의미대로 애자일 조직은 신속하고 역동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집니다.

최근 현대카드는 조직에서 수직적 보고를 생략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대카드는 팀 단위의 조직 재편과 해체 전권을 본부산하의 실장에게 위임해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화했습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관련 조직을 두 단계로 개편했습니다. 본부장은 재량으로 팀 단위를 합하거나 분리할 수 있어 민첩한 조직 운영이 가능합니다.

KB국민카드도 '스웨그(SWAG, Smart Working Agile Group)'라는 애자일 조직을 운영합니다. 조직은 독립된 의사결정권을 갖고, 각 본부장은 자기 판단에 따라 조직을 재설계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애자일 조직 운영에 적극나선 것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애자일 조직이라는 게 의사결정뿐만 아니라 업무도 민첩하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 워낙 디지털 패러다임 자체가 속도가 빠르고 변화가 심하다. 거기에 기민하게 움직이기 위한 거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간편결제 서비스는 빠른 속도로 성장해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212만 건의 간편결제가 이루어졌습니다. 액수로 따지면 672억원에 달합니다. 전년보다 각각 147%, 158% 늘어난 규모입니다.

한편, 우리카드 역시 애자일 조직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민첩한 조직 문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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