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누적 매출 1조8559억원
"절반 이상 해외서"
[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2017년 상반기 최대실적을 올렸던 넥슨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넥슨은 10일 3분기 매출 6151억원, 영업이익 2312억원, 순이익 19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9% 올랐다. 올해 누적 매출은 1조8559억원. 2016년 전체 매출인 1조9358억원에 육박했다.
균형있는 성장이 좋은 실적을 가져왔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해외와 국내시장, PC온라인과 모바일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시장 매출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3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액은 3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조2481억원의 해외 매출액을 기록,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해외 시장 호조세를 이끌었다. 일본에서는 HIT와 HIDE AND FIRE 등 모바일 게임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홍콩, 베트남 등 중화권 시장에서는 진·삼국무쌍: 언리쉬드가, 대만 시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의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가 좋은 성과를 냈다.
국내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넥슨은 3분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성장한 2404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같은 호실적은 FIFA 온라인 3의 얼티밋 레전드 선수 업데이트의 론칭과 다크어벤저 3, AxE 등 3분기 출시한 모바일 신작들이 이끌었다.
모바일게임 성과도 눈에 띈다. 넥슨의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넥슨이 올 3분기 출시한 다크어벤져 3, AxE 등의 신작 출시 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
넥슨은 FPS게임 로브레이커즈를 앞세워 서구권 공략에도 나섰다.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도 인수해 서구권 게임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