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에 아태 지역본부 신설...협력업체도 지원
GM, 한국에 아태 지역본부 신설...협력업체도 지원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정부-GM, 한국GM 경영정상화에 71억 5천만 달러 투입
산업부-GM, 협력 MOU 체결...정상화 시동
GM,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 신설
GM, 부품협력업체 대한 지원도 제시
'GM사태', 군산공장 폐쇄 발표 86일 만에 수습 국면...'먹튀' 논란에 따가운 시선 여전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한국GM 경영정상화 협력 방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됐습니다.

GM사태를 매듭지은 우리 정부와 GM은 오늘(10일) 오후 협력 MOU를 체결하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GM이 군산 공장 폐쇄를 발표한 지 86일 만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도혜민 기자.

(기자)
네, 정부는 오늘 오전 'GM사태' 해결을 위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지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건 비용이었습니다. 우리정부와 GM은 한국GM에 총 71억 5천만 달러를 투입합니다. GM이 64억 달러, 우리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7억 5천만 달러로, 지난달 말 잠정 합의안과 다르지 않습니다.

(앵커) 
자금 투입이 확정되면서 한국GM의 숨통이 좀 트일 것 같습니다. GM의 협력 방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10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와 GM이 협력 MOU에 서명하면서 우리 정부와 GM의 협력은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먼저 GM은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신설하고, 한국GM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판매와 기술개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신설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등을 활용하여 엔진 등 핵심 부품과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도 적극 추진합니다. 

GM은 군산공장 폐쇄로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부품협력사의 기술경쟁력 제고, 인력 양성, 글로벌 부품 구매 확대 등을 추진하며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습니다.

우리 정부는 관련 법규 및 R&D 등 정책의 틀 내에서 GM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특별히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설치를 언급했습니다. "GM의 진정성 있는 조치로 평가"하며 "장기적인 경영 안전과 발전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베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도 즉각 화답했습니다. 앵글 사장은 "앞으로 할 일 많고 장기적으로 내다보면서 일을 열심히 해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앵글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GM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GM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품협력업체 관계자들도 협약식에 참석했다고요? 

(기자)
네, 협력업체 대표들도 협약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GM사태가 마무리된 데 대해 안도감과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한 협력업체 대표는 "지난 몇 달 동안 가슴을 졸였다"면서 GM사태를 수습한 정부와 GM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베리 앵글 사장에겐 "베리 해피 사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선언한 지 86일 만에 GM사태는 마무리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먹튀' 논란이 일었던 만큼 GM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습니다. 

GM의 협력 방안 이행 여부를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