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잠정 합의안 도출…법정관리 피했다
한국GM, 잠정 합의안 도출…법정관리 피했다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4.23
  • 수정 2018.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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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20분, 한국GM 노사 잠정합의안 도출
오늘 협상 세 차례 중단, ‘막판 진통’
두 차례 마감시한 넘긴 후 합의 도출
고용‧신차배정‧복리후생비 문제…팽팽한 줄다리기
합의점 찾아…추가 희망퇴직‧전환배치 실시
부평공장 신차배정 합의 난항
신차 논의 위한 ‘부평 2공장 특별위원회’ 설치
복리후생비 삭감 문제 ‘막판 진통’
사측, 무지급 조항 ‘유보’로 전환해 노조에 제시
25일‧26일, 노조 조합원 투표 예정
정부, 3대 원칙에 따라 지원여부 검토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법정관리 데드라인’을 코앞에 두고 한국GM 노사가 막판 협상을 이뤄냈습니다. 오늘 오전 5시부터 진행된 이번 협상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난항을 겪었는데요. 노사는 마감시한을 한 시간도 남겨두지 않은 4시 20분쯤,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정새미 기자와 나눠봅니다.

(앵커) 정 기자, 한국GM 노사가 막판 합의를 이뤘습니다. 장장 12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이 이어졌는데, 오늘 하루 전개 상황을 좀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GM 노사가 오늘 오후 4시 20분,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 잠정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오후 5시가 정부가 제시한 마지막 시한이었는데요.

데드라인 5시를 40분 남겨두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낸 겁니다. 

오늘 협상은 세 차례나 중단되며 더딘 속도로 진행됐습니다. 

처음으로 중단된 건 오전 5시 30분이었습니다. 고용문제와 신차 배정 등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건데요.

이후 오전 8시40분 재개해 군산 공장 문제 등 큰 틀에서 합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오부터 1시35분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복리후생'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또 다시 교섭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협의는 오늘까지 총 두 차례나 마감시한을 넘겨 이뤄진 겁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이후 한국지엠 회생을 위한 산업은행의 지원 및 신차 생산 배정에 밑바탕이 될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까지 합의가 쉽진 않았습니다. 어떻게 합의가 이루어지게 된 건지 짚어주시죠.

(기자)

노사가 평행선을 그린 쟁점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가장 먼저 군산공장 잔여 인력 680명의 고용 문제입니다.

오늘 논의 끝에 고용 보장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해고의 피해를 최대한 줄여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의 방법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희망퇴직 이후 남는 인원에 대해선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가 별도로 합의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부평공장 신차 배정 문제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노조는 가동률이 2∼30%에 불과한 부평 2공장에 신차 배정을 확답해달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는데요. 

부평공장은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SUV를 배정하고,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게 됩니다. 

이후 위원회에서 중형세단 말리부를 대체할 후속모델의 물량 확보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까지 진통을 이뤘던 쟁점이 있다던데요? 

마지막까지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던 건 복리후생비 삭감 문제였습니다. 

사측은 노조에 1000억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국GM은 이 달에만 차입금을 빼고도 약 1조원의 돈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본사 지원을 받지 못하면 자금난으로 부도 처리된다는 게 사측의 주장입니다. 

법정휴가와 상여금 지급방법, 귀성여비 및 휴가비등 일부 복리 후생성 항목들에 대한 단체협약은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무직 승진 미실시 등에 대해선 별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큰 틀에서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의 수순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오늘 잠정합의로 한국GM 근로자와 협력업체 종사자 등 약 15만 명의 실업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남은 사항은 노조 조합원 투표인데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오는 25, 26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GM의 자구안이 최종 타결되면 정부는 경영 정상화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세 가지는 ▲한국GM 정상화를 위한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인데요.

이후 한국GM의 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지원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제조업 전반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을 다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안영진 / SK증권 연구위원 
GM이 법정관리를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남아있는, 해결돼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았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노사가 어떤 부분을 받아들이고 양보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고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고요. 그 과정 속에서 정부까지도 서로가 취해야 될 태도와 문제점을 어떻게 해소해나갈 것이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짚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후의 상황들을 좀 더 지켜봐야겠군요.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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