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나온 삼성증권 매각설...2015년에도 매각 검토
우리은행, 삼성생명 보유 29.74% 매입 시 인수 가능
우리은행 출자여력 증가...삼성증권 인수 ‘설득력’ 얻어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우리은행이 내년 초 금융지주사 전환을 공식 선언했는데요.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금융사들을 사들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증권사 인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요. 중소형사를 인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업계는 삼성증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송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우리은행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무엇보다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가장 먼저 증권사 공백을 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은행은 자회사 우리종합금융을 증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지만, 종금사가 증권사로 전환된 사례가 아직 없어 금융당국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비은행 금융 계열사를 합병한다는 큰 계획입니다. 세부적인 부분은 조금 더 진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은행이 새로운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가장 먼저 떠오른 대상은 바로 삼성증권입니다.
업계 4위인 삼성증권을 사들일 경우 우리은행은 단숨에 종합금융그룹 1위 자리도 노려볼 만합니다.
그러나 삼성증권이 주목받는 것은 단순히 규모 탓은 아닙니다. 삼성증권의 매각설이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삼성과 롯데그룹 간 화학 계열사 빅딜 당시 삼성증권이 매각 검토 대상이 됐습니다.
우리은행이 삼성증권을 인수하려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보유한 지분 29.74%를 매입하면 되는데, 현 주가로 따져봤을 때 1조 원 가량이면 충분합니다.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게 될 경우 출자 여력은 현재 7000억 원 수준에서 7조 원으로 10배가 늘어나는 상황.
중소형사가 아닌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까지 받은 대형증권사, 삼성증권을 인수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입니다.
또한 삼성증권이 최근 사상 초유의 배당오류 사태로 인해 삼성그룹 내에서 입지가 매우 좁아진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식 처분 압박을 받고 있는 삼성생명이 삼성증권의 최대주주 자리를 내려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삼성증권을)예전에 매각할 이유가 없었다면 최근에 문제화가 되면서, 매각에 대한 이야기가 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금융지주 전환과 함께 삼성증권의 새 주인이 된다면 증권업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