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성희롱 문제 사업장 수시 근로감독 실시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고용노동부가 성희롱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성심병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대해 수시근로감독에 나선다.
고용부는 14일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 발표에 이어 성희롱 및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요주의 사업장에 대해 수시근로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성심병원의 경우 지난 9월24일 일송재단 주관 행사에 간호사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는 등 직장 내 성희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강동성심병원과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 대해 각 관할 지방노동관서에서 15일부터 수시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LX의 경우 2015년 12월 모 간부가 만취 상태로 여직원에게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아 1계급 강등 조치됐다. 같은해 6월 또 다른 상사가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했지만 별다른 징계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또 다른 간부 3명은 지난 2월과 4월에 각각 실습여대생 3명에게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는 등 성희롱을 해 각각 1개월 감봉 조치가 내려졌다.
고용부는 LX에 대해서도 15일부터 관할 지방노동관서의 수시근로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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