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논란', 민주당 직장 성폭력 근절 방안 마련키로
'한샘 논란', 민주당 직장 성폭력 근절 방안 마련키로
  • 오세진 기자
  • 승인 2017.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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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와 함께 직장 내 성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한샘 여직원 성폭력 논란과 관련해 "이번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은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폭력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는 지난해 54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341건으로 집계된 이후 2013년 447건, 2014년 449건, 2015년 523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370건이 발생했다.

김 의장은 "한샘 사건은 한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발생했는데, 이것은 회사 조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인다"며 "회사가 피해자 보호는커녕 조직적 회유와 압력을 가했다고 한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노동부가 철저한 조사로 한샘 사건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첫 사건 발생 이후 회사 대응이 잘못된 것이 있는지 점검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9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발의해 법사위를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 조치를 사업주에 의무화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노동부, 여가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피해자 상담 및 구제절차 개선 방안을 포함해 직장 내 성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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