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3호 단기금융업’ 적임자 될까...업계 ‘촉각’
KB증권 ‘3호 단기금융업’ 적임자 될까...업계 ‘촉각’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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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금융업, 초대형IB 증권사 ‘핵심 사업’
업계 “세 번째 단기금융업 인가, KB증권 유력”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현재 국내 초대형 IB 증권사 중 단기금융업, 즉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곳은 단 두 곳뿐인데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인데요. 시장이 양분된 상황에서 과연 세 번째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을 증권사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KB증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송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형 IB 증권사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단기금융업.

단기금융업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자기자본 200% 이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지난해 11월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과 지난 달 최종 승인된 NH투자증권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IB 승인을 받은 증권사는 모두 다섯 곳이지만 아직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곳은 두 곳뿐인 상황.

업계는 세 번째 사업자로 KB증권을 꼽고 있습니다.

KB증권은 당초 지난 1월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냈지만, 금융당국 제재 이력으로 인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불인가 의사를 표시하면서 무산됐습니다.

KB증권은 지난 2016년 현대증권 당시, 59조 원 규모의 불법 자전거래가 적발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1개월 영업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2년 간 신규 사업 진출이 제한됐습니다.

그러나 오는 27일 금융당국의 제재 효력이 사라지는 KB증권이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단기금융업 인가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제재에 대한 부분은) 해소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NH투자증권도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KB증권도 하반기에 인가를 진행하지 않을까.."

KB증권은 단기금융업 신청 무산에도 지난 1월부터 초대형IB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려오면서 인가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

"한 군데보다는 여러 군데에서 조달하면 회사들끼리 서로 경쟁도 하고 시장에는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KB증권까지 인가받는다고 하면 시장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KB증권마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게 될 경우, 삼각구도 형성을 통한 균형과 견제 속에서 업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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