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초대형 IB '발행어음' 증선위 문턱 넘었다...한투와 '양강 체제'
NH투자증권, 초대형 IB '발행어음' 증선위 문턱 넘었다...한투와 '양강 체제'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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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NH투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 관련 증권선물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제 남은 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의 최종 승인 여부다.

NH투자증권이 새로운 발행어음 사업자로 나서면서 한국투자증권과 양강 체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오후 회의를 열고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상정해 처리했다.

단기금융업 인가는 초대형 IB의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사업을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로, NH투자증권은 오는 30일 금융위원회 의결 후 금융투자협회 약관 심사를 거치면 바로 발행어음 사업에 돌입할 수 있다.

약관 심사는 10일 이내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 중순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이 인가를 받게 되면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을 자기자본의 200%(현재 기준 9조6000억원)까지 조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연내 1조5000억 원을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인가 이후 최근까지 2조 원을 달성했기 때문에 NH투자증권 역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초대형 IB로 지정됐지만,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지 못했다.

최근 김광수 NH금융지주 회장의 취임하면서 심사에 속도가 붙었고 금융감독원은 김 회장에 대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다른 대형 초대형 IB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의 경우 각각의 결격사유로 인해 발행어음 인가 획득 가능성은 아직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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