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신인왕+상금왕+올해의 선수상' 석권
박성현, LPGA '신인왕+상금왕+올해의 선수상' 석권
  • 오세진 기자
  • 승인 2017.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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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의 LPGA 신인 3관왕 탄생
유소연과 '올해의 선수상' 공동 수상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박성현이 17번 홀 이글 퍼팅에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쥐며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박성현이 17번 홀 이글 퍼팅에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쥐며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올 시즌 신인왕과 상금왕,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쓴 주인공이 됐다. 신인 선수가 3개 부문 상을 석권한 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이후 39년 만이다. 올해의 선수상에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린 건 2013년 박인비 이후 4년 만이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6위를 했다. 

신인왕과 상금왕 타이틀은 유력했다. 하지만 올해의 선수상은 렉시 톰슨(미국)의 마지막 경기 활약에 달린 상황이었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 전까지 박성현의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157점. 147점이던 톰슨이 우승을 하면 30점을 보태 수상자로 올라설 수 있었다. 톰슨이 4라운드 17번홀까지 15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기 때문에 톰슨의 수상이 유력해 보였다.

톰슨의 마지막 18번홀(파4). 홀까지 50cm정도 남은 상황에서 파 퍼트를 남긴 상황. 그러나 톰슨의 퍼트는 홀컵을 돌아나왔다. 통한의 보기를 기록한 톰슨은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추격전을 벌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올해의 선수상 5점을 더해 총점 162점으로 유소연(메디힐)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공동 수상자가 됐다. 유소연은 이날 경기에서는 공동 30위에 그쳤다.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톰슨은 12점을 획득했지만, 총점 159점으로 수상자가 되지 못했다. 최저타수 부문 1위로 베어트로피를 수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은희(31·한화)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4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인경(29·한화)은 11언더파 공동 8위를, 6타를 줄인 김세영(24·미래에셋)이 10언더파로 신지은(25·한화)과 함께 공동 11위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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