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은행권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전국 점포를 쉼터로 개방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전국의 은행 점포가 무더위 쉼터로 운영된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푹푹 찌는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한 상황인데요…오늘부터 전국 약 6000여개 은행 점포에서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면서 은행 용무가 없어도 은행에서 편히 한낮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은행권도 폭염에 따른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 전국 6000여개 은행 점포를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자 하며 한낮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적극 이용되기를 바랍니다 은행권은 지역사회 공익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수행해 왔으며 일자리 창출 및 어린이집 건립 지원 등을 위해 향후 3년 간 7000억원 규모의 은행권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내 은행 영업점이 약 7000개정도인데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점포 형태를 갖춘 모든 영업점이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예전에는 냉방이 잘 돼 있는 곳이 은행밖에 없어서 은행으로 더위를 피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면서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무더위 쉼터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은행지점의 경우 냉방시설이 잘 돼 있어 도심 속 피서지로 그만이지만 사실 용무 없이 은행에서 쉬는 것은 좀 눈치가 보였는데 그런 불편함이 줄겠군요..
(기자)이 무더위쉼터는 은행이나 경로당 주민센터 노인복지관 등에 지정돼 누구든지 더위를 피하고 쉴 수 있게 한다는 취지였지만 지정 요청에 강제성이 없어서 은행의 경우 농협이나 지방 은행 등 일부 점포에서만 운영하고 있었는데요…하지만 최근 재난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르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고 보고 일부 점포에서만 운영하던 무더위 쉼터를 전국 은행권 점포로 확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은행 지점 입구에서 무더위쉼터라는 간판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무더위쉼터 간판이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편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오늘 찾은 우리은행 YMCA지점의 경우 고객 대기 장소에 식수대를 비치하고 상담실의 딱딱한 의자를 소파 등으로 교체해 쉼터로 탈바꿈한 모습이었습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종로에 위치한 우리은행 YMCA지점의 경우 특히나 어르신들이 주변에 많은 곳으로 쉼터에 들러 더위를 잠시 피하고 가실 수 있는 편안한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오늘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역시 은행 지점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격려했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최 위원장은 우리은행 YMCA 지점을 방문해 국민들에게 금융 서비스와 함께 쉼터 공간도 함께 제공하는 지점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눈치보지 않고 은행점포에 들렀다 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늘어나는 은행권 수익이 은행권 내에서만 향유 되는 것 아니냐는 사회적인 비판의 목소리에도 좀 더 귀를 기울여서 사회공헌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은행의 이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금융위원회로서도 은행권이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존립기반은 소비자의 신뢰에 있다"며 무더위 쉼터처럼 체감도가 높은 사회공헌활동도 계속 추진해 달라고 말했는데요… 금융당국 역시 은행권이 설립하려는 금융산업 사회공헌재단 설립 인가를 조속히 추진하는 등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이 적극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무더위 쉼터 언제까지 이용 가능한가요?
(기자)오늘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은행 영업 시간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은행권은 자체 판단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 금융위와 은행연합회는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한증막을 연상케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더위 쉼터를 통해 건강한 여름나기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