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키즈 공략 강화… AR기반 ‘아이들나라’ 출시
LG유플러스, 키즈 공략 강화… AR기반 ‘아이들나라’ 출시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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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침체됐던 키즈 콘텐츠 방송이 다시한번 부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아이들 나라'를 선보인 이후, 순증 가입자 점유율이 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통신3사가 잇달아 키즈콘텐츠 강화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이번에 LG유플러스가 보다 업그레이드 된 '아이들 나라 2.0'을 선보입니다.

박주연 기자와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기자,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선보인 아이들나라 2.0은 '재미있게 놀면서 생각을 키우는 TV'가 컨셉이라고요? 기존과 어떤 점이 달라졌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이들나라 2.0에서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고도화된 AR 플랫폼입니다.

생생 체험학습을 통해서 8가지 신규 AR 콘텐츠를 제공하는데요.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내가 만든 그림책' , 직접 색칠한 물고기가 TV 수족관 속으로 나타나는 '물고기 그리기'가 대표적입니다.

말로만 들어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실텐데요.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를 실행해 봤는데요.

준비된 아기돼지, 그리고 늑대 그림을 휴대폰을 통해 사진을 찍어서 입력하면, 곧 내가 그린 그림이 TV 속에 나타나게 되고요.

내 그림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가 성우를 통해 읽힙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예술적 표현력을 키워줄 수 있고, 집에서도 손쉽게 하는 미술놀이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죠.

또 ‘도레미 물감놀이’, ‘비눗방울 톡톡’ 등의 모션인식 서비스를 통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고요. AR 체험 후에는 관련된 학습 영역의 VOD를 볼 수 있도록 내셔널지오그래픽, BBC키즈 다큐 등 약 500편의 콘텐츠를 편성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이들 컨텐츠 하면 외국어 교육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AI와 상호작용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외국어 놀이> 메뉴도 주목할만 합니다.

네이버 인공지능 서비스 '파파고'를 기반으로 TV 속 캐릭터에서 직접 외국어 문장을 물어보고 답변 받을 수 있는데요.

현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서비스 되는데, 리모콘 마이크에 대고 내가 원하는 문장을 말하면, 이를 파파고가 외국어로 번역하고 읽어줍니다. 시청만 하는 영상 형태와 달리 아이가 스스로 문장을 만드는 힘을 기르는데 유용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원하는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아울러 '웅진씽크빅'과 손잡고 웅진북클럽TV도 선보였는데요.

웅진북클럽이 타사와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요.

누리과정이 반영된 인기도서와 독서 흥미유발 영상콘텐츠 <북클럽TV> 등 총 1000여개의 웅진북클럽 콘텐츠가 제공되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이 도서를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물론 독서 자체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면서 독서량 증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아이들나라 2.0에서는 엄마, 아빠 전용 콘텐츠도 대거 편성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임신, 출산, 교육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아뒀는데요.

이번에 신설된 '부모교실'은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편을 모두 무료로 제공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는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서비스인데요. 11년 연속 베스트셀러인 육아도서를 저자인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교수가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영상으로 제작했고요.

 

예비 부모를 위한 '태교동화'와 '임산부 요가' 등의 콘텐츠도 모두 산부인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구성했습니다.

이 밖에도 EBS 육아학교와 제휴해 전문가들이 부모와 육아 고민을 직접 답변해 주는 자체제작 콘텐츠도 매월 선보이는가 하면, 아이를 키우며 필요한 이유식 레시피와 출산 후 다이어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TV, 휴대폰을 멀리하기 어려운 것이 요즘 현실인데, LG유플러스가 스마트 기기를 잘 활용한 교육의 예를 보여주네요. 통신3사가 이토록 키즈 콘텐츠에 주력하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바로 키즈 콘텐츠가 가장 잘 팔리는 콘텐츠 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가입자가 1200만명에 달하는 IPTV VOD 시청에서 키즈 콘텐츠 비중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모두 40%를 웃돌았는데요. 젊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 교육에 대해서는 소비에 인색하지 않고요. 콘텐츠의 품질만 좋다면 VOD를 활용하다보니 모두 키즈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죠.

아울러 또 한가지 이유는 통신 적인 특성 외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 상품 담당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 상품 담당: 모바일이나 최근의 인터넷에서는 통신 적인 특성 외에 상품의 차별화가 어려운 영역인데요. IPTV에서 저희가 콘텐츠 투자를 함으로 인해서 그에 대한 차별화가 가능합니다. 저희가 투자하고 있는 영역은 전통적인 채널이나 VOD 사업자가 할 수 없던 영역을 TV로 끌어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중은 기존 콘텐츠 외에 신규 콘텐츠에 저희가 투자하고 있는 것이고요]

LG유플러스는 상반기 U+ 프로야구·골프 앱, 해외 콘텐츠 프로모션 등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했던 것에 이어 하반기에는 방송용 스포츠 중계, 글로벌 드라마 등을 기반으로 TV 콘텐츠를 다양화 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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