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금, 앱 클릭 한번으로 간편 청구한다”
“실손보험금, 앱 클릭 한번으로 간편 청구한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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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실손보험 간편청구 시연 및 간담회’개최
실손보험 간편청구, 모범적인 인슈테크 혁신 사례 중 하나
“보험금, 병원 방문 없이 원스톱 청구 가능”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이제 실손의료보험금을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앱(App) 클릭 한번으로 청구할 수 있게 됩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오늘 인슈테크 현장점검 차원에서 실손의료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를 위해 직접 시연 및 체험에 나선 것입니다.

이처럼 금융위는 보험업계, 핀테크업체 및 의료계와 함께 실손의료보험 간편 청구 확산의 애로사항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향후 간편 청구 확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송현주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송 기자, 오늘 보험개발원에서 실손의료보험 간편 청구 시연 및 간담회가 있었다죠?

 

(기자) 
네, 금융위원회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보건복지부, 금융감독원 및 보험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손보험 간편 청구 시연 및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오늘 인슈테크 현장점검 차원에서 실손의료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를 위해 직접 시연 및 체험에 나선 것입니다.

실손의료보험이란 국민 3300만여명이 가입할 정도로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보험상품을 뜻합니다. 

하지만 그간 병원에서 관련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등의 큰 불편함 때문에 포기하는 다수 사례가 발생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함께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인 것입니다.

 

최 위원장도 그간 실손보험금 청구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치료 목적의 의료비를 포괄적으로 보장하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에서 관련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으로 인해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인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처럼 실손보험 청구는 소비자, 보험사 양사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존 실손보험은 일상적인 의료비를 보장해 청구가 빈번한 보험상품이나 소비자가 진료비를 증빙하기 위한 서류를 병원에서 직접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방문 또는 우편, 팩스, 스캔 등의 방법으로 전송해왔습니다.

이에 소비자는 보험금 청구 외 청구서류 발급, 제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이 발생했고 보험사 입장에선 연간 2400만건의 청구서류를 하나하나씩 수기로 심사하는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실손보험 간편청구 시연 및 간담회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원스톱으로 보험 청구를 하거나, 병원이 보험사로 의료 정보를 직접 보내는 방식으로 개편됩니다. 즉 일일이 병원 방문 필요없이 서류를 발급받고 이를 우편이나 팩스 등으로 보험사에 보내는 불편이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다만 병원에서 곧바로 보험회사로 진료기록을 넘기는 것은 현행 의료법상 불가능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자리에선 KB손보, 교보생명 등이 직접 앱 시연을 했다고요?

(기자)
네, 국내 보험사 중 인슈테크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교보생명과 KB손보 등이 직접 시연에 나섰습니다. 시연회에는 KB손보 전속 모델인 피겨스케이팅 여왕 김연아 선수가 참여해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습니다.

양사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병원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보험사로 제출하는 방식을 준용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의 경우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서 본인인증을 거쳐 본인의 최근 병원 진료 내역 중 보험금 청구 내역을 고르기만 하면 보험금 청구가 완료되는 시스템을 테스트 했습니다. 

이어 KB손보는 신촌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서비스 시연을 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최 위원장은 실손보험 간편청구와 같은 인슈테크 혁신이 보험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요?

(기자)
네, 실제 보험산업은 소비자와의 접점이 다양하고 다른 산업과도 밀접히 연계돼 있어 보험과 IT가 결합된 ‘인슈테크’가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핀테크 플랫폼과 보험사간의 업무협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존 보험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품제안, 청구서류 제출 간소화까지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의 경우 보험산업 모든 영역에서 인슈테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레몬에이드사가 AI보험금 산정으로 전체 청구의 25%를 3초 내에 지급하고 있고, 중국 중안보험사는 제휴병원의 경우 모바일로 기본정보 입력 시 자동으로 청구됩니다.

또 인슈테크 혁신이 보험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므로 보험업계에 혁신기술 투자,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 등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인슈테크 중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헬스케어와 보험상품의 연계를 촉진하기 위하여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의료행위에 대한 법률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원스톱 법령해석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현장의 의견을 기탄 없이 개진해 주시면, 정부가 혁신의 걸림돌을 치워나가는데 적극 힘을 보태겠습니다.

(앵커)
금융위가 복지부, 보험개발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실손보험 간편청구 확산을 추진에 나선 가운데, 향후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도 주목되는데요.

지금까지 송현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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