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피해자 모임, 메르켈·트럼프에 '화재 조사 요청' 서한 발송
BMW 피해자 모임, 메르켈·트럼프에 '화재 조사 요청' 서한 발송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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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BMW 화재피해자 모임'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법률대리를 맡은 하종선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바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하 변호사는 "한국은 독일과 영국 다음으로 독일 자동차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장이고, 특히 BMW 520d는 한국이 가장 많이 사고 있다"며 "가격도 유럽·미국보다 한국이 비싼데, 독일 정부가 이번 사태에 침묵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은 국내에서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한 BMW 차량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조사를 의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모임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관계자들이 이번 사태의 원인을 오랫동안 밝히지 않는 등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민·형사 고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을 비롯해 안병옥 환경부 차관,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홍유덕 교통환경연구소장 등입니다. 

다만 고소 여부와 시점은 정부 청문회 이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하 변호사는 "당초 오늘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도 있었지만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청문회에서 BMW 차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와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수용하는지 보고 고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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